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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장

영상 파일을 본 후 서지훈은 만일 강아영이 특별히 총명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운 좋게 그곳에서 송승연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어떤 결과일지 생각해 봤다. 서지훈은 자기 방식대로 이지원을 ‘징벌’하는 것으로 가볍게 넘어가려 했지만 과연 이것으로 충분할까? 바로 이 일 때문에 강아영의 마음속에 남았던 서지훈에 대한 한 가닥의 사랑마저 깨끗이 사라져버렸다. ... 주하진이 강아영의 가방을 들고 강아영과 함께 사우나에서 걸어 나왔다. 서지훈의 날카로운 시선과 마주치자 주하진은 본능적으로 강아영의 앞을 막아섰다. 그런 주하진의 행동에 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주하진, 이리 와.” 주하진은 꼼짝하지 않고 차가운 시선으로 서지훈과 대치하고 있었다. “내가 말했지? 우리 이젠 형, 동생 사이 아니야.” 그러니 이젠 서지훈의 말을 듣지 않아도 되었다. 서지훈이 가소로운 듯 웃으며 말했다. “내 기억에 네가 너의 방식대로 아영이를 보호하겠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데 뭘 하든 시작만 있고 마무리가 없어서 아영이가 직접 해결해야 하잖아. 넌 아영이와 안 어울려.” 주하진이 이를 악물며 주먹을 꽉 쥐었다. 주하진은 따로 생각하지 않아도 무슨 영문인지 알 수 있었다. 만일 강아영, 심지어 서지훈이 아니면 주하진은 경찰서에서 풀려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편인 당신은 나에게 뭘 해줬어요?” 강아진이 서지훈을 향해 걸어가면서 웃으며 물었다. “하진 씨는 나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줬어요. 그리고 이제 더 강해지리라 믿어요. 그런데 서 대표님은요?” 서지훈이 차 문을 열며 차에서 내려 강아영의 손목을 잡았다. 강아영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요? 또 무슨 짓을 하려고요?” 주하진이 다가가려 하자 서지훈은 아예 강아영을 품으로 잡아당기며 소유욕이 가득 찬 자세로 강아영의 몸을 자기 몸에 밀착시키며 말했다. “내 마누라야. 알겠어?” 그러더니 고개를 숙여 강아영의 얼굴에 자기 얼굴을 맞대더니 강아영의 귓불을 입술로 건드리며 말했다. “강아영, 이혼 조건이 없어졌는데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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