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장
강아영은 양이현에게 일보라고 한 뒤, 주하진과 함께 조식 먹으러 갔다.
“아영 씨, 회사 조식이 맛있네요.”
강아영이 주하진의 앞에 앉아 아무 말 없이 주하진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주하진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제부터 머리 잘 써가며 할게요.”
“밥부터 먹어요.”
강아영이 말했다.
이 일에 있어 강아영은 주하진을 나무랄 수가 없었다.
십여 분이 지난 뒤 양이현이 쇼핑백을 들고 들어왔다.
“밥 먹고 목욕하러 가요.”
주하진이 놀란 얼굴로 말했다.
“목... 목욕이요?”
‘둘이 목욕하러 간다고?’
강아영은 주하진이 귀까지 빨개진 모습에 어이가 없어 이 사람이 정말 예전의 바람둥이가 맞나 싶었다.
앙이현이 고개를 숙이고 키득거리며 말했다.
“주 대표님, 방금 경찰서에서 나왔으니 깨끗이 씻고 액땜해야죠.”
주하진이 난처했는지 바로 생각을 바로잡고 아침을 먹었다.
강아영은 사무실로 들어와 음성 파일과 영상 파일을 양이현에게 건네줬다.
양이현이 놀라면서 물었다.
“대표님, 이건...”
“조민재에게 가져다줘,”
강아영은 서지훈에게 신세를 지고 싶지 않았다.
이 시각 양이현은 솔직히 마음이 괴로웠다.
...
양이현이 조민재에게 가져다준 음성 파일과 영상 파일을 손에 들고 있으려니 무겁게 느껴졌다.
서지훈이 출장을 가려고 공항으로 출발하려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파일을 열어보았다.
식사 자리에서 몇몇 사람들이 앉아 인사를 나누는 모습부터 시작하여 정지호가 강아영을 둘러메고 소파에 던져버리는 모습까지 보았다.
서지훈은 강아영이 테이블 위의 재떨이를 쥔 모습과 정지호가 전화를 받으면서 하는 말소리를 들었다.
“얼굴도 찍어야 해?”
이어서 강아영이 정지호한테 뺨을 맞으며 테이블 위에 쓰러지는 모습에 서지훈은 가슴이 덜컥했다.
이어 강아영이 비참한 몰골로 전혀 두려움 없이 정지호에게 반항하는 모습도 보였다...
짧은 몇 분 동안의 영상을 보면서 조민재는 긴장해서 손바닥에 땀이 날 지경이었다.
“대표님...”
“지금 어디에 있어?”
서지훈이 물었고 서지훈의 목소리가 이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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