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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장

강아영이 사무실로 돌아와 양이현에게 말했다. “이혼 변호사 필요 없다고 주현승에게 말해. 그리고 변호사 비용을 넉넉히 주면서 고생했다고 전해.” “왜요?” 양이현이 걱정스레 물었다. 양이현은 강아영이 이지원을 대처하려고 준비해 둔 증거를 서지훈에게 빼앗아간 걸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돌았다. 그렇다면 주하진의 영상이 백업이 없다는 말도 거짓일 수 있다. 서지훈이 이토록 비열하고 염치없을 줄 몰랐다. 서지훈이 이혼하기 싫다면 강아영도 이 결혼 생활을 굳이 끝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서지훈이 강아영을 편하게 안 해준다면 그럼 두 사람 모두 불편하면 끝이다. “마케팅팀에 얘기해서 이지원과의 계약을 해지하라고 해. 그리고 회사 사이트에 계약 해지 공지를 올리고 새 모델은 안지은이라고 해.” “그러면... 이지원 팬들의 반발이 심하지 않을까요?” 양이현은 회사 입장부터 고려했다. “이지원이 혹시 ‘블랙리스트 연예인’이야?” 강아영이 물었다. 강아영의 말을 양이현은 단박에 알아차렸다. 점심에 강아영은 명품 브랜드 업체를 만나 미풍 플라자로 재입주시키려고 했다. 강승호가 있을 때 미풍 플라자는 해성을 대표하는 대형 명품 쇼핑몰이었다. 근 2년 동안 미풍 플라자는 매년 200억 이상 손해를 본 상태였고 컨셉이 불확실한 관계로 많은 브랜드가 빠져나갔다. 다른 업무도 실적이 평범하여 특별히 뛰어난 업무 라인이 없었다. 강아영이 회사를 맡아 처음으로 한 일이 바로 브랜드 포지션을 조정하는 일이었다. 리스 브랜드 책임자 박지민은 강아영을 보자 겁부터 났다. 강아영은 근 2개월 동안 여덟 번이나 만나자고 약속을 해왔다. 박지민이 아무리 거절해도 강아영은 기죽지 않고 집착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강 대표님 정말 미안한데 리스는 티안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미풍 플라자는 티안과는 상대가 안 됩니다.” 몇 해 동안 경영 부진으로 인하여 연속 적자를 봐 해성에서 손꼽히던 명품 기지가 이젠 몰락하여 해성에서 위치가 사라진 지 오래됐다. “미풍 플라자는 명품 브랜드 경영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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