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0장
서지훈은 전화를 받고 난 뒤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강아영을 바라보았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본 장서우는 강서준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걸 직감했다.
“너도 집으로 돌아가. 내가 조금 있다가 말해줄게.”
서지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강아영은 그의 옷소매를 붙잡고 물었다.
“혹시 무슨 소식이 있어요?”
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찾았어. 사람은 무사해. 그런데...”
그의 머뭇거리는 태도에 강아영은 긴장해하며 물었다.
“다쳤어요?”
“일단 내가 먼저 가볼게. 넌 오지 마.”
서지훈은 단호하게 말했다.
장서우는 그 말을 듣자마자 눈물을 쏟아냈다.
‘소승원, 이 미친놈!’
“큰 문제 없으면 바로 집으로 데려가죠. 어차피 이미 다 드러난 거잖아요. 집으로 돌아가서 엄마라도 안심시켜 드려야죠.”
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고 서둘러 준비했다.
강아영은 미풍 그룹에 온 이유는 공윤호를 만나 강서준이 무슨 계획이라도 세웠는지 알아보려던 것이었다.
하지만 서지훈이 소식을 들고 온 이상 더 묻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공윤호와 간단히 업무 이야기를 나눈 뒤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왔을 때 장서우의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강아영은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오빠 아무 일 없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장서우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아영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그녀를 조용히 혼자 두었다.
안지은은 강아영을 따로 불러내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나도 잘 모르겠어.”
“소승원이 서우를 속인 거겠지. 이혼 합의서까지 다 썼으면서 왜 서준 오빠를 괴롭히는 거야? 서우가 화나는 게 당연하지.”
안지은은 투덜거리며 말했다.
그러자 강아영이 손으로 그녀를 가볍게 치고 말했다.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마. 특히 서우 앞에서는. 나는 그래도 소승원이 그렇게 극단적인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이혼 합의서도 사인했는데 그런 일을 했을 리가 없잖아.”
안지은은 한숨을 쉬었다.
“내가 잘못했어. 그 사람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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