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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장

서지훈은 자신이 강아영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부터 그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강렬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예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나니 서지훈은 유치하게도 그녀를 다시는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너무나도 그녀를 좋아해서 도저히 손을 놓을 수 없었다. 헤어졌다 다시 만났을 때 잃었던 것을 되찾은 그 기쁨은 매 순간 그를 뜨겁게 만들었다. 그 뒤로 강아영을 마주할 때마다 그는 타오르는 감정을 감출 수 없었고 자신의 감정과 그녀를 향한 마음이 어디에도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떠도는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감정을 억누르고 절제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럴 수 없었다. 강아영이 그를 향한 감정은 그가 그녀를 향한 감정만큼 크지 않았다. 그 사실은 서지훈의 마음 한구석을 공허하게 만들었고 그는 그 빈틈이 무엇으로든 채워지기를 갈망했다. 그래서 강아영이 조금이라도 그에게 마음을 열거나 허락할 때면 서지훈은 선을 넘기 일쑤였다. 그의 마음을 온전히 채워주는 유일한 존재인 그녀가 빨개진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그의 어깨를 붙잡자 그는 정말로 미칠 것 같았다... 그들은 아이를 갖고 제대혈을 이용하려는 문제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점점 잦아졌다. 서로 가까워질수록 서지훈이 얻는 것은 많아졌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마음은 점점 더 공허해지고 불안해졌다. 서태웅은 병에 걸리지 않았다. 의사는 아이의 상태가 심각하다며 정밀 검사를 진행했지만 서지훈의 첫 반응은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것이었다. 그의 아이는 마치 작은 토끼처럼 사랑 속에서 자라왔다. 그러니 아이의 건강 상태는 누구보다 아버지인 그가 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가 강씨 가문에서 며칠 머문 뒤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서지훈은 낮에는 소승원에게 얻어맞고 밤에는 소승원을 불러내 클럽 VIP 룸 소파에 눕혀 놓고 코피를 흘리며 멍투성이가 될 때까지 주먹질했다. ‘죽일 놈, 감히 내 아들을 저주해?’ 서지훈은 소승원을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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