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8장
평소에 점잖기만 하던 서강훈은 사무실에서 서인욱과 다툼이 일어나고 말았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일이라 열세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김건우는 차가운 표정으로 서인욱의 부하가 서강훈을 제압한 채 차에 태우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이거 말고도 더 큰 서프라이즈가 있는데 회장님께 알리셔야죠.”
이들은 그대로 병원으로 향했다.
병상에 누워있던 서기태는 서인욱을 보자마자 화가 치밀어올라 말도 하지 못했다.
김선애 역시 서인욱을 보자마자 대뜸 뺨부터 때렸다.
“이 짐승보다도 못한 자식. 내 아들 돌려내!”
서인욱은 피식 웃기만 했다.
“아들요? 잘 있잖아요.”
김선애는 멈칫하고 말았다.
“그게 무슨 뜻이야.”
“형수님 아들 잘 있다고요.”
서인욱은 소파에 앉아 아무렇지않게 다리를 꼬았다. 이제부터 하운 그룹이 자기 것인 것처럼 앉는 자세부터 달라졌다.
김선애는 한참동안 침묵을 지키다 입을 열었다.
“무슨 뜻이냐고. 설마 그 아이가...”
김선애는 회사에서 김건우를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올랐다. 처음 본 순간부터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느낌이었지만 어디서 봤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았다.
나중에 김건우가 서지훈을 살려줘서 그런지 본능적으로 호감이 많이 갔다.
김선애는 그만 소파에 주저앉고 말았다.
“말도 안 돼.”
‘내가 내 아들을 못 알아볼 수가.’
김선애는 한참동안 침묵을 지키다 겨우 입을 열었다.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있든, 난 너의 말을 한마디도 믿지 않을 거야.”
말은 이렇게 해도 김건우가 정말 자기가 잃어버린 큰아들이라면 확실하게 물어볼 필요가 있었다.
김건우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김선애는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핸드폰을 꺼냈다.
‘정말 내 아들이라면 지금까지 왜 사실을 밝히지 않았던 거야. 7살 때 잃어버렸으니 기억은 남아있을 텐데.”
“형수님, 물어봤자 아무것도 모를걸요?”
서인욱이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말했다.
“도대체 애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이 짐승보다도 못한 자식!”
김선애는 서인욱을 덮치려고 했고, 서기태도 숨이 넘어갈 정도로 씩씩거렸다.
이때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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