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9장
...
서인욱이 병원에 간 그날 오후, 서기태가 전신마비 되었다는 기사가 전해졌다.
김선애도 하룻밤 사이에 입원하게 되었다.
병실밖에 잡혀있던 서강훈은 오후 기자회견 때 서기태를 대신해 김건우가 하운 그룹의 대표직을 맡게 되어 전적으로 회사업무를 책임지게 되었다고 직접 인정했다.
이 소식에 서인욱은 누구보다도 기뻐했다.
3일 뒤 오후. 하운 그룹 내부에 새로운 주주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 사람은 바로 알 사람은 다 아는 서기태의 동생 서인욱이었다.
이 밖에도 하운 그룹의 주인이 바뀐다는 소문도 돌기 시작했다.
서인욱은 사람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김건우의 사무실로 향했다.
서인욱이 김건우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말했다.
“건우야, 아주 잘했어. 너의 임무는 이제 끝이야. 나도 이제 약속을 지킬 때가 됐네. 이거 너희 부모님 자료야. 이미 외국에 이민 가셨어. 이제 너의 꿈도 이루어졌네.”
김건우는 자료 봉투에 담겨있는 상세한 자료들을 보면서 피식 웃었다.
“감사합니다.”
이때 서인욱이 회사 지분 양도서를 건네면서 말했다.
“여기에 사인하면 너는 이제 자유의 몸이야. 너희 부모님이 사는 주소도 알려줄게.”
“어르신, 저는 지금이 좋은데요?”
서인욱의 표정이 확 변하고 말았다.
“그게 무슨 뜻이야?”
“제 노력으로 이 자리까지 올라왔는데 제가 왜 지분을 양도해 드려야 하는 거죠?”
김건우는 서인욱을 비웃듯이 차가운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서인욱이 그에게 삿대질하면서 말했다.
“김건우, 감히 나를 배신해?”
서인욱은 된통 배신당할 줄 몰랐다.
“저희 사이에 배신이라는 것이 존재나 할까요?”
김건우는 확 변한 얼굴로 말했다.
“저는 7살에 강아지 눈을 파버렸을 때부터 원하는 것이 있으면 다른 사람한테 바라지 말고 알아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도리를 깨달았어요. 기대할수록 실망은 더욱 큰 법이니까요.”
서인욱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넌 처음부터...”
서인욱은 갑자기 미간을 찌푸렸다.
‘일부러 내가 귀국하게 유인한 건가?’
서인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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