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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3장

아무도 염려하지 않았던 이사회는 그렇게 희극적으로 막을 내렸고 주주들이 서기태를 바라보는 눈빛도 사뭇 달라진 것 같았다. 그리고 김건우에 대해서도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능력이 있는 건 맞지만 어떤 배경이 있길래 회장님이 아들이 아닌 김건우에게 하운 그룹을 맡기는지 모두 말이 많았다. 주식이 너무 영향을 받지 않게 하려고 서기태는 김건우에게 공동조합원의 신분으로 이사회에 들어오라고 했다. 그러면 서지훈의 입장도 그리 난처하지는 않을 것이고 내막을 모르는 업계 사람들이 이런저런 얘기를 전하는 것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는지 김건우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렇게 득의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서지훈 역시 자신이 졌다는 것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서지훈의 시선은 줄곧 강아영을 향해 있었고 담담한 두 눈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다른 주주들이 하나둘씩 회의실을 나가고 김건우도 서기태를 한번 바라보더니 이내 회의실을 나갔다. 김건우가 나가고 강아영도 재빨리 김건우를 따라 나갔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서지훈의 표정이 한층 더 어두워졌다. 서강훈이 서지훈을 발로 차며 말했다. “멍하니 뭐 하는 거야. 빨리 따라가 봐.” 서지훈은 가만히 서서 움직이지 않았고 서기태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빠, 어떻게 된 일이에요?” ... 강아영이 김건우를 불러세웠다. “줘요.” 김건우도 약속대로 강아영이 보는 앞에서 휴대폰에 있는 동영상을 삭제하고 메모리칩을 강아영에게 넘겼다. “원본이에요. 다른 복사본은 없어요. 거짓말이라면 지금 가진 모든 걸 잃어도 좋아요.” 강아영은 아무 말 없이 메모리칩을 받아 들고 뒤돌아가려고 했다. 그러자 김건우가 계속 말했다. “아영 씨, 나는 아영 씨한테 기회를 주지 않고 바로 동영상을 공개할 수도 있었어요. 그러면 이렇게 돌아오지도 않았겠죠. 하지만 나는 아영 씨가 나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강아영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이런 입에 바른 소리 안 해도 돼요. 건우 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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