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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1장

강아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8시에 맞춰 갈게요.” 이에 서지훈이 헛웃음을 터뜨렸다. “왜 이렇게 목소리가 낮아? 그 사람이 듣기라도 할까 봐 두려워?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우리가 바람이라도 피우는 줄 알겠어.” 강아영은 비꼬는 말투가 많이 거슬렸지만 반박하면 서지훈이 아이를 데려가지 못하게 할까 봐 최대한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그럼 그렇게 알고 이만 끊을게요.” 또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하도록 목소리를 낮춘 강아영에 서지훈은 정말 화가 났다. “이제 그만해요. 정말 끊을게요.” 강아영은 서지훈이 또 물고 늘어질 까 빠르게 전화를 끊었다. 매정하게 끊어진 통화에 서지훈은 너무 화가 나 핸드폰을 던져 버리고 싶었다. 조민재는 척 보아도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갔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대표님, 그만 화 푸세요.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자주 있을 텐데 매번 화내실 거예요?” 서지훈이 조민재를 노려보며 말했다. “내가 화나지 않게 생겼어?” 강아영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고 마음속에 강아영이 없다면 누구랑 함께 있든지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서지훈의 마음속엔 강아영만 남아 미칠 지경이었다. 서지훈은 강아영의 체면을 생각해 겨우 참고 있었다. 안 그랬으면 진작 김건우의 집으로 쳐들어갔을 것이다. “그렇게 열을 올릴 필요가 뭐 있어요? 두 사람은 이혼했고 대표님만 강아영 씨한테 미련이 남은 거잖아요. 두 사람이 부부일 때 대표님은 이지원 씨랑 알콩달콩했는데 그때 강아영 씨 기분이 어땠겠어요?” 서지훈은 조민재가 조곤조곤 날린 팩폭에 마음이 찢겨갔다. 정말 인과응보라는 말이 사실이었다. ‘그래. 이게 다 내 업보야!’ 기분이 저기압인 서지훈은 야근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갔다. 저녁을 먹고 들어온다던 서지훈이 일찍 돌아오자 김선애는 의외라는 얼굴이었다. 아빠를 발견한 서태웅은 활짝 웃으며 서지훈의 품에 안겨 뽀뽀 세례를 날렸다. 서지훈은 아들을 품에 안으니 기분이 퍽 좋아졌다. 그러나 지민을 발견하고 기분이 다시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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