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8장
“나도 그래. 세상 어떤 사람이 너와 네 아이를 동시에 사랑할 수 있겠어? 주하진도 아니고.”
안지은이 강아영을 말렸다.
그러나 강아영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뭐야, 김건우 씨가 날 좋아한다는 말 믿지 못하는 거야?”
“그 사람 자기 속내를 너무 꽁꽁 숨기고 있어.”
안지은이 입을 열었다.
“청양산에서 한 번 만난 적이 있는데 너한테 관심이 있다는 건 알 수 있었어. 서지훈이 아니더라도 네 옆에 훨씬 더 멋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좋기도 했지. 그리고 이렇게 오랜 시간 네 옆을 지키고 포용해 주는 것도 너무 좋은데... 사람이 너무 흠집 하나 없이 완벽해서 오히려 이상해.”
강아영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만해. 이미 약혼하기로 했으니까. 그리고 그 사람 집 다시 꾸미게 좀 도와줄래?”
강아영이 이미 결정을 내렸다니 안지은과 장서우도 더 이상 말을 보탤 수가 없었다.
그날 오후, 강아영은 은산시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은산시로 간 김에 통명산 호텔 업무도 함께 처리했다.
하운 그룹은 효율이 아주 높았다. 프로젝트 결정이 떨어지자마자 벌써 움직이기 시작했다.
3일 후, 강아영이 해성 시로 돌아왔다.
며칠 동안 서지훈은 단 한 번도 강아영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서태웅은 영상 통화도 모두 김선애의 핸드폰으로 했다.
그리고 안지은이 강아영을 도와 구매한 물건도 도착했고 강아영은 김건우의 집을 직접 꾸며 약혼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
집을 모두 꾸미고 나면 서태웅과 함께 이곳에서 며칠 지낼 생각이었다.
강아영은 서지훈에게 연락했으나 서지훈은 받지 않았다. 그래서 메시지를 남겼다.
[태웅이 며칠 데리고 있고 싶어요.]
그러나 답장이 없었고 강아영은 일단 김건우의 집으로 향했다.
...
김건우가 해성시에 구매한 집은 해성시의 부자 동네에 위치했고 큰 평수와 창을 열면 보이는 오션 뷰가 가장 큰 포인트였다. 그런데 집은 너무 텅텅 비어 있었고 도우미 한 명 없이 쓸쓸했다.
안지은은 강아영을 도와 물건을 집안으로 옮겼다. 그리고 집을 훑어보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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