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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장

불은 계속 켜져 있었다. 그러나 서지훈은 어둠 속에 있었기에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명확히 보이지 않았다. 오직 그의 눈빛만이 어둠 속에서 특히 밝게 빛났다. 조민재가 뭐라고 말하려 했지만 원래 하려던 말을 삼켰다. “계속 기다릴까요?” “가자.” 한참 후, 목소리가 갈라진 서지훈이 말했다. “할 말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조민재가 물었다.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만나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확실해지면 다시 말하는 걸로 하자.” 서지훈이 대답했다. ‘만났다고 해서 모든 게 분명해질까?’ 강아영은 증거가 없으면 믿지 않을 것이었다. 조민재는 지금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고 왜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지 알 수 없었다. 전체적으로 다 이상하게 느껴졌다. “임현우는? 소식 있어?” 서지훈이 물었다. 조민재는 어리둥절했다. ‘갑자기 임현우를 언급하다니?’ 임현우는 강아영이 떠나고 반년 만에 하운 그룹에서 나갔다. 그는 고액 연봉으로 다른 회사로 스카우트되었으며 이후 여자 친구와 함께 해외에 정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임현우를 찾으려는 건가요?” 조민재가 물었다. 서지훈이 이렇게 묻는 건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과거의 직원에게 관심을 가지는 게 뭔가 이상했으니 말이다. “찾는다고? 찾기 어려울 거야.” 서지훈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임현우가 무슨 일이라도 했습니까?” 조민재가 급히 물었다. “이지원은?” 서지훈은 그의 물음에 대답하기는커녕 다른 질문을 했다. 조민재는 잠깐 멈칫했다. “제재를 당한 이후로 사라졌어요. 강아영 씨도 계속 찾고 있지만 아무 소식도 없습니다.” “그럼 더 재미있겠네.” 서지훈이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무슨 말씀이죠?” 조민재가 물었다. “이지원이 몇 번 여론을 통해 아영이를 난처하게 만들었던 거 기억해?” 서지훈이 말했다. 조민재는 어렴풋이 기억나는 듯했다. 이지원이 그의 도움을 받아 강아영에게 불편을 주었던 사건들이 있었다. 강아영은 [더 퀸]에서의 역할을 빼앗기고 또 많은 위약금을 물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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