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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장

“괜찮을 거예요. 태웅이 아버님은 이 몇 년 동안 어린이 자선 활동도 해왔으니까요. 지은 씨가 오셔서 그림 작품을 경매에 올려 자선 전시회를 한다고 하니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림 전시회에 관해서 서태웅의 가족들은 다 이 원장님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들은 교실에서 나와 세부 사항을 논의했으며 얘기가 끝나자 저녁 무렵이었다. 마침 아이들이 수업을 마치는 시간이었다. 이곳은 단순한 그림 학원이 아니라 작은 규모의 그림 전문 예술 학교와도 같았다. 벽에는 예술 감각이 돋보이는 그림들이 걸려 있었고 주위 환경도 잘 정돈되어 있었다. 서쪽에도 작은 문이 있지만 정문 쪽은 아름다운 환경에 나무가 우거져 자연의 공기를 정화해 주는 듯했다. 이 원장님이 강아영을 배웅할 때, 강아영은 우연히 길가의 작은 그림을 보게 되었다. 길바닥의 틈새에서 자라는 작은 풀 아래의 땅에 누군가가 뚱뚱한 무를 그려 놓았다.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그림으로 융합된 모습이었다. 강아영이 이 그림을 바라보자 이 원장님이 웃으며 말했다. “이 그림이 바로 서태웅 군이 그린 거예요. 학교에는 이런 그림이 많아요. 그 아이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그림 재능도 뛰어나죠.” 진짜 풀 밑에는 ‘뚱뚱한 무가 자라고’ 있었고 길가 틈새에는 ‘작은 생쥐가 땅에 물을 주고’ 있었다. 이 그림들은 정말 사랑스럽고 아주 작았지만 보기만 해도 치유되는 느낌을 주었다. 심지어 가로등 기둥에도 작은 문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 문에서 ‘하얀 토끼가 나와서 길을 걷고’ 있었다. “정말 대단하네요.” 강아영이 감탄했다. 강아영은 예전에 모운산의 한 호텔에서 비슷한 분필 그림을 본 적이 있었다. 비가 와서 흔적이 사라져 버려서 아쉬워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녀는 서태웅이라는 아이가 그 호텔에 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그런 인연이 있음을 놀랍게 여겼다. 이때, 서태웅은 창가에 기대어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기에서 아빠가 데리러 오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 원장님과 함께 있는 예쁜 이모를 보았다. 긴 드레스가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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