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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장

“강 대표님, 만약 급한 일만 없으시다면 태웅이랑 잠깐 있어 주실래요? 자기 작품들을 대표님께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같이 가보시겠어요?” 이 원장님이 이렇게 제안했다. 강아영은 당연히 승낙했고 그녀는 귀여운 녀석을 보며 웃었다. “태웅아, 넌 어때? 너도 좋아?” 서태웅도 고개를 끄덕이며 아주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 원장님이 서태웅의 손을 잡으려고 했지만 서태웅은 한 걸음 물러서며 강아영과 약 1미터 거리를 두고 앞서 나갔다. 그는 뒤를 돌아보며 강아영이 따라오는지 확인하고는 웃었다. 학교의 미끄럼틀 옆과 벽에는 이렇게 작은 그림들이 가득했다. 구멍이 있는 곳에는 제리와 스폰지밥도 그려져 있었다. 강아영은 감탄하며 말했다. “와, 너 정말 대단하다!” 그림들은 정말 생생하게 그려져 있었다. 서태웅은 칭찬을 듣고 자랑스러워하며 머리를 조금 쳐들었다. 그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웠다. 이 원장님은 전화 통화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고 강아영은 서태웅과 함께 꽃으로 가득한 복도에 앉았다. 두 사람은 약간의 거리를 두고 앉았는데 약간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강아영이 먼저 입을 열었다. “너 몇 살이야?” 서태웅은 손을 펴서 다섯 손가락을 내보였다. 강아영은 웃으며 몇 살인지 정확히 맞추지 않았다. 서태웅은 조심스럽게 강아영의 손가락을 건드렸다가 다시 놓았다. 강아영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왜 그래?” 서태웅은 아무 말 없이 다시 조심스럽게 그녀의 손을 터치했다. 그리고는 그녀의 한 손가락을 잡고는 밝은 웃음을 지었다. 강아영은 그의 부드러운 손을 잡고 몸 전체에 퍼지는 기분 좋은 감각에 깜짝 놀랐다. 그녀도 서태웅의 손을 살짝 잡았다. 서태웅이 행복하게 입을 다물고 있는 모습은 정말 행복해 보였다. 잠시 후, 이 원장님이 전화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제 돌아가야겠네요. 태웅아, 네 아빠가 너를 데리러 왔어.” 서태웅은 강아영을 바라보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강아영은 그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그럼 우리 같이 가자.” 서태웅은 그녀의 손을 힘껏 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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