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3장
강아영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그에게 다가가 포옹을 했다.
김건우는 그녀의 등을 가볍게 토닥였고 두 사람은 나란히 떠났다.
서지훈은 이 장면을 쳐다보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그가 본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이었고 멀리서부터 집 앞에 서 있는 어린아이를 볼 수 있었다.
서지훈의 차를 본 그 아이는 할머니와 함께 옆으로 비켜서서 희망이 가득 찬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런 눈빛을 볼 때마다 서지훈은 나른해지고 부드러워졌다.
그는 차를 문 앞에 주차하고 내렸다.
어린아이는 달려와서 그의 다리를 붙잡고 고개를 쳐들며 그를 바라보았다.
서지훈은 아이를 안아 올리며 말했다.
“웅아, 아빠 보고 싶었어?”
아이는 그의 품 안에서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집사가 차를 정원 안에 주차했다.
서지훈은 엉덩이를 받쳐서 아이를 안고는 그 이마에 입맞춤을 했다.
“할머니 말씀 잘 들었어?”
서태웅은 눈을 크게 뜨고 또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웅이 말 진짜 잘 들었어요.”
김선애도 칭찬했다.
“잘했네, 우리 웅이.”
“아빠가 선물을 가져왔어. 형이랑 누나한테 갖다줄래?”
서태웅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지훈의 목을 감싸안고 그와 꼭 붙어 있었다.
서지훈은 아들의 이런 표현 방식에 익숙해졌다. 아들이 가까이 오면 그의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부드럽고 치유되었다.
서지훈은 최근 몇 년 동안 아주 바빴고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아들을 보기만 하면 피로가 사라지는 듯했다.
아들의 예쁜 얼굴을 바라보며 그는 다시 한번 아들의 그 이마에 입맞춤을 했다.
집에 들어서자 아이는 아빠 품에서 내려와 그의 손을 잡고 그림책을 가지러 갔다.
서지훈은 아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감탄했다.
“와, 웅이 그림을 정말 잘 그리네.”
칭찬을 들은 아이는 웃으며 부끄러워하더니 아빠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한편 김건우와 강아영은 시내로 돌아갔다.
강아영은 먼저 집에 돌아와 잠을 보충했고 저녁에는 김건우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이번에 어느 정도 있을 거예요?”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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