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2장
3년 후, 하운 그룹은 회장 서기태가 은퇴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핵심 업무는 서지훈이 맡고 있었다.
1년 전, 서지훈은 해외 사업을 대대적으로 정리하여 호운국에서 일어났던 것과 같은 큰 손실을 막으려 했다.
그의 경력은 뛰어났고 서씨 가문의 여러 세대 중 가장 우수한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었다. 서기태는 거의 은퇴한 상태였기에 서지훈이 회사를 책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몇 년 동안, 서지훈은 매우 바쁘다.
비행기가 해성 공항에 착륙했다. 짐을 기다리던 서지훈은 티켓을 송승연에게 던져 주면서 말했다.
“짐 좀 찾아줘. 화장실에 가야겠어.”
“...”
주변을 둘러본 그는 과연 인파 속에서 강아영을 발견했다. 이 몇 년 동안, 서지훈은 여러 곳을 돌아다녔고 강아영 역시 그랬다. 그때, 주하진은 강아영과 함께 해성을 떠났고 태운국으로 갔다고 들었었다.
그리고 반년 후, 강아영은 미풍 그룹에 나타났다. 강아영이 자리에 없을 때는 임시 대표인 공윤호가 그룹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관리했고 그 덕에 미풍 플라자의 럭셔리 브랜드가 많은 도시에서 연이어 개업하는 데에 성공하였고 성적도 매우 뛰어났다. 강아영이 돌아온 후, 공윤호는 미풍 그룹의 전문 경영인으로 되었고 그녀는 뒤로 물러났다.
이 3년 동안, 미풍 플라자는 해성의 대표 기업으로 되었고 강아영의 호텔 브랜드 루즈로 컴퍼니도 전 세계에 퍼져 나갔다. 루즈로 컴퍼니의 화장품 시리즈도 많은 호평을 받으며 호텔과의 협업으로 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호텔 창립자인 강아영은 호텔과 브랜드 화장품의 협업 성공으로 인해 유명한 패션 화보에 등장하기도 했다.
따라서 송승연도 잡지나 인터뷰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신감 넘치고 매력적인 강아영을 말이다.
바쁜 두 사람이었기에 공항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것도 이상할 것 없었다. 마주치면 서지훈이 항상 숨으려고 하고 그녀를 보지 못한 것처럼 행동했다.
몇 년 전, 그는 해외에 있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두 사람 모두 국내에 있으니 마주치게 될 수밖에 없었다.
서지훈은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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