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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장

체크인하고 있던 김건우는 강아영의 말을 듣고 급히 호텔에 차를 대기시켜 병원으로 이송해달라고 했다. 처음 하는 임신이었기에 강아영도 모든 게 조심스러웠고 무서웠다. 더구나 준비 없이 갑자기 찾아온 아이였기에 마음도 매우 복잡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편에는 새로운 생명에 대한 기대와 축복도 있었다. 새 생명이 자신에게 찾아온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강아영을 벅차게 했고 마음속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정말 신비로운 기분이었다. 강아영은 자신이 이 아이를 온전히 받아들이기도 전에 아이를 잃을까 겁이 났다. 강아영은 배가 너무 아파졌고 김건우의 품에 기대 움직일 수도 없었다. 아이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이 그녀를 가득 채웠고 자꾸 자신에게 이런 장난을 치는 운명이 원망스러울 지경이었다. 그리고 강아영은 그제야 김건우가 공항에서 자신에게 후회할 일을 하지 말라는 말의 뜻을 알게 되었다. 만약 강아영이 이미 아이를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지금의 상황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아이를 잃게 된다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아이를 잘 지켜내지 못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울 것 같았다. 차는 빠른 속도로 병원을 향해 달렸고 차 밖의 불빛들이 강아영의 얼굴에 비쳤다. 김건우는 반짝이는 강아영의 두 눈을 보고 이미 눈가에 눈물이 촉촉했지만 그녀가 억지로 울음을 참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결국 참지 못한 강아영이 눈물을 흘렸고 떨어지는 눈물에 김건우의 마음은 칼에 찔린것처럼 아파졌다. “아영 씨, 자신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아요. 요즘 조금 무리해서 그런거예요. 아영 씨도 아이도 모두 무사할 거예요. 아영 씨는 강한 사람이니까 아이도 분명 엄마를 닮아 버텨낼 거예요. 요즘 너무 무리를 했더니 아이가 투정을 부리나 봐요.” “그런가요?” “네, 전 그렇게 생각해요.” ... 차가 드디어 병원 앞에 멈춰 섰다. 강아영의 상태를 살펴본 의사는 화가 난 말투로 말했다. “임신 초기에는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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