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57장

“찾았어요.” 남성택이 놀라며 물었다. “찾았는데도 여전하다는 건가?” “같은 사람이에요.” 남성택은 의외라는 듯 잠깐 뜸을 들이더니 말했다. “그래서 자랑하러 왔어?” “자랑이 아니라 아영이가 바람 쐴 수 있게 데리고 온 거예요.” 남성택은 차를 한 모금 마시더니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똑똑한 사람이었다. 강아영과 별로 만난 적은 없지만 강아영이 어떤 사람인지는 알고 있었다. 강아영은 강승호를 닮아 순수하면서도 착했다. 자기에 대한 요구가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요구가 높았다. 한 사람을 사랑하면 전혀 여지를 두지 않고 득실을 따지지 않았다. 마음이 떠나는 것도 절대 일시적인 충동이 아니었다. 두 사람이 허비한 시간과 강아영의 성격을 비추어 보면 서지훈만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다. 두 사람에겐 큰 문제가 있었다. “지훈아, 강아영 씨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아?” 서지훈은 갑자기 날아든 질문에 어리둥절했다. “똑똑한 사람이 왜 제일 둔한 방법을 쓰고 그래... 모든 일은 모래와 같이 힘을 줄수록 빠져나가는 법이야.” “그 말씀은 잡히지 않는 사람은 놓아주라는 건가요?” 서지훈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건 안 될 것 같아요. 케미도 잘 맞고 저를 아직 좋아하고 있어요. 저도 물론 아영이를 좋아하고요. 취미도 같아요. 가자고 약속한 곳도 아직 많은데.” “강아영 씨가 그랬어?” “네, 전에...” 서지훈은 하던 말을 멈췄다. ‘하긴, 전에는 서로 사랑했고 서로 잘 알았는데 지금은 뭘 원하는지도 모르네.’ 서지훈은 나무 아래 앉아 분주히 돌아치는 강아영을 바라봤다. ‘스물일곱의 강아영은 도대체 원하는 게 뭘까? 아버지와 오빠가 없는데 아직도 예전과 같은 꿈을 가지고 있을까?’ 서지훈은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친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나도 아영 시 좋아해. 설득해 줄 수는 있지만 결과가 어떨지는 결국 아영 씨에게 달렸어.” 서지훈이 산으로 온 건 남성택이 중간에서 설득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강아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