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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장

서지훈은 노련한 스킬로 그녀를 절정에 치닫게 했지만 가슴에 꽂은 비수가 너무 깊어 피가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 서지훈은 벨트를 차고 헝클어진 셔츠를 그대로 풀어헤친 채 강아영에게 말했다. “지원이 어떻게 하고 싶어? 내가 대신 해줄게.” 강아영은 침대에 덩그러니 누워서 신발도 미처 못 벗고 바지만 발목에 겹겹이 쌓여 있었다. 그녀는 3년간의 결혼 생활이 충분히 자신을 초라하고 볼품없게 만들었다고 여겼었다. 이제 보니 지금이야말로 비참함 그 자체였다. 그녀가 아무 말 없자 서지훈은 짜증이 확 몰려왔다. 그는 담배에 불을 지피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를 쳐다봤다. “대답해.” 그녀가 잘 알고 있는 서지훈은 사실 뼛속까지 차갑고 그녀에게 일말의 인내심도 없는 사람이다. 요즘 드러낸 그의 행동과 태도 때문에 강아영은 실로 갈등되고 곤혹스러울 따름이었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산산이 부서진 저 자신을 ‘수습’했다. 강아영의 침묵에 서지훈은 짜증이 더 밀려와서 담뱃불을 껐다. “더 이상 그런 말 하지 마.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린 영원히 함께할 거야. 내가 원하는 건 바로 너야.” 그는 강아영에게 다짐하고 있었다. 다만 그녀는 여전히 담담한 표정이었다. 서지훈은 그녀의 볼을 어루만지다가 빨갛게 부어오른 입술을 보더니 자신이 방금 무슨 짓을 했는지 또 한 번 되새기게 되었다. 그는 강아영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화 풀어. 지금 당장 지원이 데려올게. 너 하고 싶은대로 해.” 강아영은 그를 힐긋 올려다볼 뿐 곧바로 샤워하러 들어갔다. ... 그 시각 서지훈은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점심에 떠나기로 했는데 두 사람이 위층에서 꽤 큰 소란을 피웠다. 송승연과 신지한은 그와 눈을 마주칠 뿐 딱히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이지원 어디 있어?” 서지훈이 신지한에게 물었다. 이 여자는 하루가 멀다 하게 말썽을 피우고 재기하고 싶어 안달인데 애초에 있던 곳으로 굴러가서 천하게 살도록 내버려 둬야 할 듯싶었다. “지구대 근처의 모텔에 있을걸.” 신지한은 부하를 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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