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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장

강아영은 낯가죽이 얇은 데다, 지금은 미풍 그룹의 관리자이기도 해서 볼썽사나운 일을 할 수 없었다. 서지훈도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대중 앞에서 그녀를 압박할 수 있었다. “기다릴게요. 기다리면 되잖아요!” 하지만 시선은 자꾸 밖을 힐끔거리며 사진이 찍힐까 봐 두려워했다. 그러자 서지훈이 웃더니 누군가가 다가올 때 적절한 타이밍에 강아영을 놓아주었다. 강아영은 냉담한 표정으로 멀찍이 떨어져 서지훈을 노려보았다. “네가 형한테 부탁한 그 시계 내 손에 있어.” 서지훈은 천천히 말하며 식언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강아영과 오래 접촉하다 보니 이제 그녀의 성격도 알게 되었다. 특히 그의 말을 되도록 듣지 않으려 하는 성격이었다. 그 말에 강아영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지훈 씨는 정말 이런 수단밖에 쓸 줄 모르네요.” “이건 일격필살이란 거야!” 서지훈은 웃음기가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강아영은 정말로 타협하고 싶지 않아 그와 눈을 맞추었다. 이때 서지훈의 핸드폰이 울리자, 답장하고 나서 말을 이었다. “강아영, 적당히 해. 난 충분히 양보했어. 그리고 충분히 맞춰줬고.” 강아영이 오빠라고 부르며 이지원을 화나게 만들고, 안지은까지 끌고 갔으니 머지않아 언론은 서지훈이 안지은을 재기시키려 한다고 보도할 것이다. 강아영은 이제 그를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점점 더 능숙해졌다. “강아영, 너무 날뛰지 마. 내가 협력하지 않으면 네 계획이 박살 날 수 있어.” 말하면서 그의 눈에서 웃음기가 사라지고, 그 대신 소름 끼치는 잔인함과 압박감이 떠올랐다. “지훈 씨가 가진 자원을 이용해서 내가 루센의 모델을 따지 못하게 하려는 거잖아요. 모델 따위는 필요 없으니까 아영이를 협박하지 마요.” 그 말에 서지훈은 낮게 웃으며 안지은을 바라보았다. “안지은, 너 정말 상황을 모르네. 아영이가 널 미풍의 모델로 발탁한 순간부터 널 단기간에 재기시키기 위한 거였어. 네가 이거 안 하고, 저거 안 한다고 계속 고고하게 굴면... 아영이가 미풍에서 쫓겨날 거야!” 안지은은 버벅거리면서 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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