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9장
아무도 못된 년이 아니다!
사랑에 사로잡힌 평범한 사람들뿐이다.
김수연을 포함해서 말이다.
이 악연은 이제 끝낼 때가 되었다.
뼛속 깊은 신사다운 교양 때문에 박민혁은 여성에 대한 이성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그의 눈빛은 엄격하고 위엄을 지녀 사람의 마음을 떨리게 했다.
김수연은 그의 기세에 겁에 질려 입술을 부들부들 떨며 눈을 더 크게 뜨고, 억울함과 두려움을 담아 말했다. "민... 민혁 오빠..."
말이 끝나기도 전에.
쾅 소리와 함께!
박민혁의 거대한 몸이 순간적으로 왼쪽으로 쓰러졌다.
그는 쓰러지기 직전까지도 김수지가 자신의 상처를 보지 않기를 바랐다.
더 이상 김수지가 자신 때문에 눈물을 흘리게 할 수 없었다.
'젠장, 몸이 왜 이렇게 무거운거야...'
통제가 되지 않는 기울어짐, 통제가 되지 않는 쓰러짐.
'수지에게 부딪히지 않게 위해 더 왼쪽으로 기울어져야 해. 쓰러지는 소리도 최대한 작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더 노력을...'
'눈 떠.'
하지만 눈을 뜨는 건 할 수가 없었다
주변 모든 것이 다시 시끄러워졌다. 많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많은 사람들이 의사를 외쳤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김수연에게 달려가 그녀를 제압했다.
피투성이 비수는 사람들의 발에 차이며 굴러다녔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김수지도 그것을 보았다.
박민혁 심장에 있는 상처가 너무 깊고 넓어서...
슬픔과 두려움이 마치 솜처럼 그녀의 목구멍을 막아버려 말을 할 수 없고, 숨을 제대로 쉴 수 없게 만들었다.
누군가 그녀를 밀어내기 전까지 말이다. 그 사람은 바로 흰색 가운을 입은 지현이였다
"빨리!" 지현은 지금까지 이렇게 조급한 표정으로 김수지에게 말한 적이 없었다. 그의 눈빛에는 약간의 질책이 담겨 있었다.
하여 그녀의 심장이 더욱 심하게 조여 왔다.
자기 앞에서 마치 나무처럼 강인하게 버티던 그 남자가, 이제는 창백하고 힘없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더 이상 감히 쳐다볼 수 없었다.
'이렇게 많은 피가...'
'상처도 이렇게 깊다니...'
박민혁이 자신을를 위해 그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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