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6장
하지만 지현은 귀를 막고 있어서 듣지 못했을 것이다.
김수지는 체념한 듯 머리를 저었다. 그녀는 스튜디오 일을 마무리하고 병원에 돌아갔다.
여기에서 산지 이미 거의 한 달이 되어간다. 김수지는 할머니가 처음에 이 요양 부를 계약한 날짜를 확인해보고 계약 만료 후 어디에 살지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집을 세 지내는 것 외에는 방도가 없었다.
다음날, 양이나한테서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다.
"집에 한 번 들러." 양이나의 목소리는 매우 차분했다. 약간의 친근감마저 느껴졌다. "네게 줄 게 있어."
양이나가 그녀에게 물건을 주동적으로 주다니?
지난번 꽃을 보내고 나서 김수연의 인스타 스토리를 보게 된 후, 김수지는 양이나가 직접 연락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심지어 양이나와의 관계가 진전될 것은 꿈도 꾸지 않았다.
지금 이 전화를 받아서 기쁘지 않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김수연은 없어요?" 오늘은 쉬는 날이라, 김수지는 김씨 집안에서 김수연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녀가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김병호와 유린도 없었다. 수지는 여기저기 두리번대며 물었다.
양이나는 그녀가 김수연에게 관심이 많은 것 같은 모습을 보고 담담하게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수연은 이틀 전에 박민혁이 사준 아파트로 이사를 갔어. 더이상 여기서 더 살지 않아."
이틀 전...
김수지가 그들이 마주 보고 웃으며 찻집에서 나온 걸 본 날이다.
아, 그날이 김수연이 아파트로 이사 온 날이었구나, 그래서 그렇게 기뻐했구나.
김수지의 여기저기 둘러보던 들뜬 눈은 삽시에 가라앉았다. 그녀는 마치 바늘로 찌르는 듯한 심장의 두근거림에 크게 움찔하며 대답했다. "아, 네."
양이나는 나갔다 돌아왔다. 그녀는 김수지의 표정을 보고 얼굴에 안타깝다는 기색이 조금 스쳤지만, 곧 사라졌다.
그녀는 받아온 트레이를 가져와 탁자 위에 올려놓고, 진지한 어조로 김수지에게 말했다. "수연이와 박민혁이 결혼하는 건 어떻게든 일어날 일이야. 너는 언니로서 축하해줘야 해."
김수지는 잠시 침묵한 후 입을 열려 했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