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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장

하지만 김수지가 방금 수연을 뚫어져라 쳐다볼 때 그녀는 속이 켕겼다. 김수지가 사실 김수연이 자신의 대역이라는 사실을 발견할까 봐 두려웠다. 그 유년 시절부터 박민혁의 관심과 돌봄을 받는 순간들은 사실 김수지 것이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김수지가 사람을 구한 공로를 훔쳐 김수지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을 당당하게 빼앗았다. 심지어 이번에 박민혁이 그녀를 죽이지 않았던 것은 생명을 구한 은혜를 생각해서였다. 김수연은 사실 모든 것을 이해했다. 하지만 이미 일이 이렇게까지 됐으니, 그녀는 박민혁을 놓아주기가 어려웠다. 다르게 말하면, 박민혁의 마음을 얻었을 때 가질 부와 권력, 그리고 각종 특혜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가 되면, 강남의 모든 사람은 그녀를 찬양하고, 그녀를 부 사모님으로 부를 것이다. 그녀가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그녀가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분명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김수연은 거울 속에 비친 얼굴을 보고 머리빗을 내던졌다. 조각난 거울은 그녀의 웃음을 더욱 기괴하게 만들었다. 처음 엘르에 입사했을 때 김수연을 만나자마자 김수지는 자신이 여기서 오래 머무를 수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한 번도 도망치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 그녀는 가십의 중심에서 매일 아기의 출신을 깎아내리는 말들을 듣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엄마로서 자식을 지킬 힘이 없다. 그래서 김수연은 그녀를 계속 압박하고, 그녀를 계속 뒷걸음질 치게 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오래 지속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퇴사는 그녀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다. 김수지는 퇴사 절차를 밟고 컴퓨터에 있는 파일들을 다운로드했다. 다른 물건은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았다. 엘르에서 한 디자인은 모두 전창민에게 주었다. 원수를 은혜로 갚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그렇게 고상하지 않다. 그 스케치는 그녀한테 폐고지와 다를 바 없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보물일 것이다. 이번 기회에 전창민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혹시 나중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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