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8장
셋째, 아이의 일에 대해서 김수지는 박민혁이 수연을 보호했다고 생각한다. 이는 김수지가 김수연이 박민혁 때문에 약을 강제로 먹어 임신할 수 없는 몸이 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김수연은 책상 아래에 있는 손을 꽉 쥐었다.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손목을 세게 꼬집어 보고도 싶었다.
지금은 김수지와 박민혁 사이에 오해가 있다. 그녀한테 좋은 기회다!
공포는 완전히 사라지고 흥분으로 완전히 대체되었다.
하지만 김수연은 얼굴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다. 김수지가 어떤 약점을 발견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연의 말하는 태도는 점점 거만해졌다. 그녀는 턱을 괴고 수지에게 자신감 있게 말했다. "그럼 언니가 대단한지, 민혁 오빠가 대단한지 기다려 보자고."
이 말은 김수지의 말이 옳다는 것을 묵인한 것이다. 설령 수연이 수지와 그녀의 아기한테 손을 댄 게 사실일지라도 박민혁이 수연을 보호라리라는 것도 암시했다.
김수지는 마음의 준비를 충분하게 했다. 박민혁의 마음속에는 자신과 두 아이를 합친 것보다 김수연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도 매일 되새겼기에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순간 김수연의 자만한 얼굴을 보니 그녀는 팔다리를 찢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누군가 그녀의 몸을 거칠게 잡아당겨 사방으로 찢는 듯했다.
모든 곳이 다 아팠다.
사무치게 아팠다.
그녀의 기가 한층 꺾였다.
김수연은 무엇이 더 상처를 주는지 알고 있었다. "언니, 이제 내가 언니한테 물어볼게. 도대체 내가 대역인 거야, 아니면 언니가 대역이야?"
"내가 주제넘었네." 김수지는 자신의 목소리를 가다듬으려고 노력했다. 김수연 앞에서 자신의 슬픔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가까스로 웃음을 끌어냈다. "당연히 내가 너의 대역이야. 박민혁은 널 사랑해. 이건 강남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야."
김수연의 입꼬리는 하늘까지 올라갈 것 같았다. 그녀는 자신감 있게 김수지를 향해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사실 약을 타는 일뿐만 아니라 팡롱이 그곳에 나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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