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장
김수지는 흠칫하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양이나를 보았다. "무엇을 알고 있는 거에요?"
그녀는 다 알고 있었다!
그러나 박민혁이 지난번에 그녀를 보던 눈빛을 떠올리자 양이나는 더 많이 말할 엄두를 못냈다 "너희가 문제 없다면 저번엔 왜 사위가 너를 냅둔거니? "
너도 3년 후 갑자기 집에 찾아오고 지금은 돈을 달라고 할 생각을 하지 않았겠지
박민혁은 지금 너에게 돈을 쓰는 게 아까운거야. 하지만 너는 좋은 생활에 익숙해졌고 돈 없이는 살고 싶지 않아서 나한테 부양비용을 달라고 하는거잖아.
다 돈 달라는 핑계일 뿐이야
양이나는 "사실 네가 스스로 그를 떠나기만 한다면 원하는만큼 줄수 있어. "
김수지는 그녀의 말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내가 스스로 그를 떠나기만 하면 된다는 건 무슨 뜻이에요?"
박민혁과의 이혼은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일이다.
그 사람이 그 소식을 유출했나?
하지만 그는 이혼 사실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할머니와 관련된 일이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약속을 어기지는 않을 것이다.
갑자기 김수지의 머리속에 무언가가 스쳐지나간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당황한 기색을 한 양이나를 보며 말했다. "그날...", "김수연을 위해 리셉션을 열던 날 박민혁과 동행한 사람이 누구집 따님이였어요?"
양이나는 부자집 사모님들과 자주 거래하여 그들만의 작은 모임이 있었기 때문에 자식들도 함께 놀았다.
김수연은 국내에 돌아와 리셉션을 크게 열었고 연회에는 재벌 2세들이 적지 않게 참석했다.
박민혁의 여자가 정말로 이 재벌집 아들딸 중 한 명이라면 양이나가 박민혁과 그녀의 이혼에 대한 소문을 전해듣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김수지는 그 소식이 어디로부터 유출되었는지 알아내려 했다. 그래야만 그녀는 박민혁더러 그 여자에게도 입소문 내지 말게 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조만간 할머니에게 소식이 전해질 것이고 이혼으로 인해 노인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평생 자책하게 될 것이다.
양이나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보이자 김수지가 쫓아 물었다. 김수연과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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