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1장
"왼쪽 조심해요." 김수지가 본능적으로 소리쳤다.
"박민혁, 왼쪽 위 조심하라고!"
그녀는 온 힘을 다해 두 번이나 소리쳤다.
그 목소리를 들은 박민혁이 고개를 돌려 김수지를 보며 웃었다. "걱정하지 마, 이미 봤으니까."
그리곤 빠르게 셔츠를 꼬아 팡롱의 비수와 철봉을 막아냈다.
박민혁이 다치지 않은 모습을 확인한
김수지가 탈진할 것처럼 주저앉으려던 그때, 박민혁의 등 뒤로 다가가는 철봉이 보였다. 철봉은 박민혁의 머리를 노리고 있었다.
성동격서였다.
팡롱은 비수로 박민혁을 공격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박민혁은 아직도 팡롱 손의 물건을 처리하고 있었다. 다시 그를 불러 이곳의 철봉을 처리하라고 하기엔 다른 곳에서 또 공격이 이어질 것이다.
김수지는 더 고민할 새도 없이 까치발을 들고 팔로 박민혁의 뒤통수를 막았다.
퍽!
마치 전 세계가 멈춘 듯했다.
온몸에서 이상하게 통증만이 발달한 느낌이었다.
김수지의 팔은 금방 부었고 박민혁이 소리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김수지!"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더라.
그래, 박민혁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피! 여기 피가!..."
김수지는 그토록 당황한 박민혁을 처음 봤다.
그래서 등 뒤로 사람들이 떼로 달려들고 있는 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같은 말만 반복했다. "피가, 여기 피가..."
바보,
그녀의 팔에서는 피가 흐르지 않았다.
하지만 아팠다, 너무나도 아팠다.
김수지는 그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너 머리에서 피 나고 있었다는 거 알고 있었어, 그래서 이번에 또 피 흐르게 할 수 없었어."
이번에 또 머리를 다쳤다가 정말 목숨이라도 잃는다면 어떡해,
우리 아이 아빠 없으면 안 돼.
하지만 김수지는 움직일 수 없었다.
통증은 팔에서 어깨로, 그리고 허리로 이어져 마지막으로...
아랫배까지 전해졌다.
김수지는 창백한 얼굴로 박민혁의 시선을 따라 눈길을 내렸다. 그리고...
바지자락에서 흐르고 있는 피를 발견했다.
이상했다,
그녀는 분명 팔을 다쳤다.
그런데 왜...
아랫배가 이렇게 아픈 건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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