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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장

"네, 걱정하지 마세요. 다음에도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보내드릴게요." 김수지가 하은별에게 답장했다. 그녀는 디자인에 있어서는 언제나 자신 있었다. 하은별도 드물게 그녀에게 이모티콘을 보내왔다. "화이팅!" 김수지에 대한 고고한 여신의 인정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녀는 순간 자부심이 차올라 밖의 날씨를 신경 쓸 겨를도 없어졌다. 하지만 점심이 되어서야 오늘 박민혁과 함께 차에서 밥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뒤늦게 전창민을 부르려고 했지만 고개를 돌려보니 사무실의 동료들은 이미 전부 사라졌다. 아마 밥을 먹으러 간 것 같았다. 김수지는 너무 뒤늦게 알아차렸다. 고민하던 그녀는 배달이라도 시키려고 했지만 오늘 폭우날씨 때문에 배달원도 많지 않았다. 회의실로 가보니 많은 동료들이 미리 준비를 해와 전자레인지에 점심을 데우고 있었다. 그중에는 전창민도 있었다. 김수지는 그와 인사를 나누려고 했지만 그는 밥 먹는 데만 집중하며 고개 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김수지는 눈치 있게 조용히 문을 닫고 다시 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김수지가 나간 뒤, 전창민이 김수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출근했습니다, 점심에 박 대표님이랑 식사하지 않고 지금 혼자 회사에 있습니다." 김수연은 그 메시지를 받자마자 오늘 박민혁의 회의 시간이 미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창가로 가서 보니 밖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그 모습을 확인한 김수연이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하늘까지 날 도와주시네." 그리곤 곧 팡롱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움직일 준비해." 팡롱은 곧 알겠다는 답장을 보내왔다, 그도 쭉 준비를 하고 있었던 듯했다. 배달원도 없고 박민혁도 오늘 바쁘니 김수지는 편의점에 가서 샌드위치나 사 먹기로 했다, 하지만 1층으로 내려오고 나서야 비가 너무 많이 내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정경을 본 김수지가 얼른 박민혁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비 너무 많이 오니까 저녁에 오지 마요, 저는 기사님이랑 갈게요." 하지만 박민혁은 답장하지 않았다. 저번 일을 겪은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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