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6장
김수지가 그곳에서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모든 이들이 직접 목격했다.
게다가 자리에 있던 이들은 서로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었기에 얘기를 하다 이 일을 꺼내곤 했었다.
그랬기에 박민혁과 김수지의 이혼 소식이 철저히 숨겨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두 사람을 좋게 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진영은 박민혁을 휘두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김수지라고 말하고 있었다.
게다가 김수지 하나뿐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김수연은...
도대체 무엇인지.
그 짧은 시간 안에 늙은 여우 같은 양반들은 머리를 굴려 결론을 얻어냈다. 그것은 바로 혹여나 자신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멍청한 김병호를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김병호가 보냈던 초대장들은 모두 퇴짜를 맞고 다시 그의 손으로 돌아왔다.
김병호는 화가 나 김수연에게 연락해 그녀와 박민혁의 진도에 대해 물어보며 자신감을 찾으려 애썼다.
김수연은 김병호의 원망을 듣고 나니 짐작 가는 것이 생겼다.
그리고 회사로 가 알아보고서야 김수지가 요즘 얼마나 잘 지내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도대체 왜!
김수지가 무슨 자격으로!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분명 김수연이 박민혁의 옆을 더 오래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왜 하필 김수지가 나타나자마자 김수연은 들러리가 되어버린 건지.
김수연은 박민혁에게 시간이 지나 결국 그의 곁에 남을 사람은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박민혁이 받지 않은 통화기록을 본 김수연의 눈빛에 표독스러움이 스쳐 지나갔다.
"팡롱, 5일 뒤에 우리 계획을 실행한 건데 너 문제 없지?"
"당연하지, 걱정하지 마. 나 모든 걸 걸거야, 매일 집에 갇혀서 반 불구가 된 몸으로 조용하게 사는 건 나랑 안 어울려." 팡롱이 입술을 핥으며 느끼하게 웃었다.
김수연은 팡롱의 대답을 듣고 나니 마음이 놓였다. "그래, 그럼 5일 뒤에 다시 연락할게."
김수연은 전화를 끊자마자 다시 진성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약 김수지가 매일 먹은 거 맞죠?"
"네, 그런데 왜 아무 반응도 없는 건지 저도 모르겠네요." 진성호가 의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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