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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장

"그리고 오늘 할머니께 좋은 소식 하나 알려드리려고요." 김수지가 잠시 고민하다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할머니께서는 화색이 돌아 물었다. "좋은 소식? 무슨 좋은 소식을 말하는 거야?" "밥 드시고 나면 알게 되실 거예요." 김수지는 할머니에게 임신한 사실을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오늘 마침 할머니께서 직접 오셨으니 할머니께 알려드릴 겸 박민혁에게도 김수연 일을 잘 처리하라고 경고해 줄 생각이었다. 박민혁은 김수지의 말을 듣자마자 그녀가 무슨 말을 할지 알 수 있었다. 그는 당연히 두 손 들고 환영했다. 할머니께서 김수지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두 사람의 감정에 나쁠 게 하나도 없었다. 어쩌면 김수지가 할머니를 봐서 박민혁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할지도 몰랐다. 그랬기에 두 사람은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눈빛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할머니가 보기에 그 모습은 두 사람이 사랑해 마지않아 서로 눈빛을 교환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집에 김수연도 없고 두 사람의 사이도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본 할머니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 밥을 많이 먹었다. 하지만 할머니를 더욱 기분 좋게 할 일은 또 있었다. "할머니." 김수지가 방으로 돌아와 임신 진단서를 할머니에게 보여줬다. 꾸깃꾸깃해진 진단서는 원래 박민혁에게 보여주려던 것이었지만 결국 그의 손에 쥐어주지 못한 것이었다. 그때의 아이는 그저 자그마한 점에 불과해 심장박동도 없었다. 그랬기에 검사지에도 그저 자그마한 검은 점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심장박동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두 생명이 자라고 있었다. 김수지는 생명의 신기함을 느끼며 얼른 할머니께 보여줬다. "이거 보세요." 김수지의 말을 들은 할머니께서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가슴을 잡고 진단서를 받아 들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빨개진 눈으로 김수지를 바라보며 떨리는 손을 한 채 물었다. "이, 이게 정말이야?" "네." 김수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최근의 검사지를 할머니에게 보여줬다. "이것도 보세요." "쌍둥이?!" 그 검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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