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장
"당신 아직도 나를 사랑하잖아, 안 그래?"
이것은 박민혁이 할 말 같지 않았다.
설령 그가 그녀의 정곡을 찔렀다고 해도, 그녀의 마음을 여러 번 다치게 했더라도 김수지는 확실히 그를 철저히 미워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말이 그의 입에서 나오자 그녀는 역겨웠다.
"왜 그런 말을 하세요?"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우리 아기를 남기지 않았을 거야."
김수지의 눈빛은 점점 더 분노로 가득 찼고 아기들을 보호하는 모습으로 박민혁과 대항했다. "제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기들은 제 것이니 당신과 상관 없어요."
상황 파악을 한 박민혁이 그녀를 도와 마사지를 해줘서 긴장감을 풀게 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갑자기 한쪽으로 피하며 자신을 건드리지 못하게 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우리 것이야."
'아니나 다를까,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기를 뺏으려고 하네!'
'그렇기 때문에 임신 소식을 알게 된 후 태도가 180도씩 바뀌었어. 심지어 이혼을 하지 않겠다는 말도 했어.'
분노는 김수지로 하여금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콧구멍은 불이 나고, 온몸이 열이 나는 듯했다. "이혼하지 않겠다는 말 수연이에게 한 적 있어요?"
김수연의 이름을 듣자 박민혁의 눈빛이 점차 차가워졌다. "내가 처리할게."
'처리...'
'이 말은 정말 잔인하다.'
김수지는 조롱 섞인 어조로 말했다. "마치 나를 처리하듯이 수연이를 처리할 건가요?"
박민혁은 그녀의 말에 숨이 막혔다. 그 뜻이 아니었다...
그 또한 문제를 잘 해결하고 싶다.
세 사람 모두 명확한 목적지와 결말이 있게 하고 싶다.
다만 방금 말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표현 방식이 부족했다.
김수지는 그가 침묵하는 것을 보고 그의 정곡을 찔렀다고 생각하고 실망감을 드러내며 말했다. "나는 예전에 당신이 나를 엄청 많이 사랑하는 줄 알았어요.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나는 그저 웃음거리, 하나의 대역일 뿐이더군요."
"나중에 난 또 당신이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것보다 수연이를 더 사랑하는 줄 알았어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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