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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장

특히 지금 김병호의 질문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에 그녀는 가식적으로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일은 없어요. 그때 왜 민혁 씨가 언니와 결혼했는지, 아버지는 아직도 모르세요?" '물론 수연이 때문이지.' 이점은 김병호도 알고 있다. 박씨 가문은 김수연이 아주 어릴 때부터 그녀를 지켜봤다. 일단 김수연이 성장한 후 박씨 가문이 김씨 집안에 줬던 보조금과 은혜는 둘째치고, 어릴 적에 김수연에게 잘 대해준 것 만해도 김병호를 부끄럽게 하기 충분했다. 나중에 김수연이 실종되어 출국하자, 김병호는 박민혁이 미친 듯이 사람을 찾는 모습을 봤다. "알지." 김병호의 웃음은 점점 깊어졌고 의심도 점차 사라졌다. "내가 생각해도 수지가 박민혁을 붙잡고 놓지 않으려는 것이 분명해. 방금까지 나에게 거짓말을 했어. 역시 김씨 집안에서 자라지 않아 교양이 없어." 그 말을 들은 김수연이 애교스럽게 말했다. "아버지, 언니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세요." "역시 우리 수연이 마음이 좋아, 착해." 김병호가 흐뭇하게 웃으며 눈에는 자애로운 빛이 아른거렸다. 양이나도 휴대폰 가까이에 얼굴을 갖다 대고 열심히 김수연의 통화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다. 그들의 모습은 김수지 앞에서와는 전혀 달랐다. "알았어. 몸은 어때?" 양이나가 휴대폰을 뺏어와 김수연과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수연은 한가하게 수다를 떨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지금 당장 유린과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다. 그녀는 김수지 뱃속의 아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유린과 잘 상의해 보고 싶었다. 만약 지금처럼 이대로 계속 놔둔다면 그녀 마음속의 불안감은 점점 더할 것이다. ... 김수지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재채기를 여러 번 했다. 그녀는 날씨가 추워진 탓이라고 생각하고 집에 도착한 후 서둘러 외투를 챙겨 입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박민혁도 집에 있었다. 어제의 평화로움을 겪은 후 김수지는 그를 본 뒤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져서 목을 가다듬고 말했다. "오늘 바쁘지 않아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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