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37장

만약 방금 전... 김수지가 조금만 더 조심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방금 전... 그녀가 두 손으로 난간을 잡고 있었다면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한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김수지가 목숨 걸어 보호한 아이들을 지금 자신의 부주의로 잃게 생겼다. 아니, 어쩌면 모든 것이 그녀의 잘못만은 아니다. 방금 김수지는 김수연을 대하는 박민혁의 다정한 모습에 정신을 팔렸었다. 김수지는 그런 자신의 뺨을 후려갈기고 싶었다. 그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박민혁이 자신을 이렇게 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수지는 아직도 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하지만 박민혁에 대한 김수지의 감정은 물을 마시고 밥을 먹는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그랬기에 그에게 관심 끄는 일을 그녀는 할 수 없었다. 박민혁에게 관심을 끄지 않은 후과는 결국 그들의 아이를 잃는 것이 되었지만. 아이들은 아직 그렇게 작은데, 김수지는 순식간에 눈물을 터뜨렸다, 그것은 마치 엄마의 본능 같은 것이었다. "살려주세요, 살려줘!" 김수지가 큰 소리로 외쳤지만 머리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느낌이 점점 더 강렬해졌다. 곧이어 그녀의 몸도 점점 더 기울어졌다. 김수지는 이제 더 버틸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는 박민혁을 똑똑하게 봤다. 결국 또 김수지가 말도 안 되는 욕심을 부렸던 것이다. 생사가 오가는 상황에서도 박민혁은 그녀에게 관심이 없었다. 더구나 박민혁은 그저 김수지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단순한 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는 더 이상 예전처럼 그녀를 아껴주지 않을 것이다. 뒤늦은 깨달음에 김수지는 절망한 얼굴로 눈을 감았다. 하지만 다음 순간, 둔탁한 소리와 함께 김수지는 단단하고 힘 있는 품속으로 넘어졌다. 눈을 뜬 김수지는 놀란 얼굴을 한 김수연을 먼저 보게 됐다. 그 누구도 박민혁이 어떤 속도로 김수지 옆으로 다가왔는지 몰랐을 것이다. 심지어 박민혁 자신도 몰랐다, 그 순간 무슨 힘이 폭발해 그 짧은 사이 김수지에게 다가가 그녀를 자신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