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장
그러나 안소희가 자신에게 한 경고를 생각하며 변우빈은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그는 김수지를 도와 아이의 비밀을 지키는 일에 대해서, 아직 박민혁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했고, 애초에 자신이 그렇게 한 것이 옳았는지 조차 의심했다.
그러나 김수지의 뱃속의 아기가 잘 자라고 있고, 자신의 죽마고우인 박민혁의 핏줄이라고 생각하니 자신이 옳은 일을 했다고 느꼈다.
그럼 언제 그에게 말해야 하지?
그럼 정말로 김수지는 몰래 아이를 낳고 끝까지 그 사실을 숨기려는 걸까?
변우빈은 술잔을 들었지만 마실 의욕이 사라졌다.
박민혁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와인잔을 내려놓고 말했다. "나 갈게."
내일 아침 그는 김수연을 회사로 데려다주어야 했다.
변우빈은 고개를 끄덕였다가 그가 떠나려고 할 때 그를 불러 세웠다. "민혁아."
"왜?"
"만약 네가 아기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떨 거 같아?"
"불가능한 일이야." 박민혁은 같은 말을 했다. "수연이랑은 아직 잔 적 없어."
변우빈 이에 조금 놀랐지만 김수연 외에는 어떤 여자도 자신의 아이를 임신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는 그의 암묵적인 뜻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것은 김수지가 그에게 말한 것과 정확히 같았다.
그가 정말로 그 두 아기의 존재에 대해 말했다면 아마도... 김수지는 위험에 빠질 것이고 아이들은 구할 수 없을지도 몰랐다.
이제 아기들은 모두 심장 박동이 들려오는 두 개의 작은 생명이 되었다.
안소희가 아니더라도 그는 의사로서 그녀를 완전히 못 본 척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뭐 할 말 있어?" 박민혁 그의 표정이 달라진 것을 보고 떠나기를 멈췄다.
"아니." 변우빈은 재빠르게 고개를 저었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민혁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조심히 가."
두 사람은 헤어졌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박민혁이 별장으로 돌아왔을 때 김수지의 방에는 아직 불이 켜지지 않았다.
그런데 1층 거실에는 사람 형상 같은 것이 있었고, 조명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일반적으로 이 시간에는 청소할 사람은 없었다.
박민혁이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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