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장
그는 항상 이런 식이다. 김수연을 건드리면 마치 꼬리가 밟힌 늑대처럼 필사적으로 그녀를 보호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김수지의 마음이 아프든 말든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김수지는 눈앞의 남자를 보니 상처가 더 깊어지는 것 같았고 이와 동시에 초음파 보고서를 더욱 꽉 감췄다.
반면 김수연은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정보를 알아서 소화하기가 어려웠다.
'언니가 임신한 것도 사실이고, 민혁 씨가 그녀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그리고 언니가 말한 대로라면 아이는 민혁 씨에 의해 강제로 낙태되었다?'
"왜요?" 김수연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박민혁에게 물었다.
박민혁은 그 사건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잡종일 뿐이니 신경 쓸 필요 없어."
김수연의 눈이 더욱 커졌다. "언니가 임신한 아기가 당신의 아기가 아니에요?"
박민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김수연의 심장이 다시 뛰었다. 어쩐지 최근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이상해진 것이 알고 보니김수지의 행동이 박민혁을 화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언니, 참...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민혁 오빠에게 알려주지. 우리가 도와줄수 있는데."
'쯧쯧.'
'머리 정말 빨리 돌아가네.'
이렇게 빨리 김수지와 박민혁 사이의 갈등을 파악했고 마치 여주인의 말투로 김수지에게 말을 했다.
그러나 김수지의 입장에서는 뱃속의 아기가 발견되지 않는 한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김수지는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조롱하듯 말했다. "민혁 씨도 내가 누굴 좋아하는지 알고 나도 그 사람이 누굴 좋아하는지 아니까 우리 동생 걱정하지 마. 우리는 서로 도와줄 거야."
'누구를 좋아해?'
'지현 아니였어?'
물론 병원에 도착한 후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박민혁은 그녀가 지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듣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뻔뻔스러워!" 박민혁은 가만히 서서 미동도 없이 김수지를 바라보았다. 김수지보다 훨씬 더 조롱하듯 웃었다. "당신의 지현은 어디에 있어? 낙태할 때도 감히 나타나지 못하더니 검사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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