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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장

의사가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찾더니 마침내 초음파 검사지 더미에서 한 장을 꺼냈다. "찾았어요!" 김수연은 안도감을 느꼈고, 막 가져가려는 순간 갑자기 김수지가 문을 박차고 들어와 한 번에 낚아챘다. "선생님! 이건 제거예요!" 의사는 깜짝 놀라 눈앞에 비슷하게 생긴 두 자매를 바라봤다. "당신들..." 김수지는 이 일로 의사를 비난할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무조건 김수연이 수를 써서 그녀인 척하고 보고서를 받으려고 했을 것이다.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특히 소인을 가장 조심해야 하는데!" 김수지는 무서운 표정을 하고 김수연을 한쪽으로 밀어냈다. "나가!" 김수지는 보고서를 손에 꼭 쥐고 김수연에게 보여주지 않았다. 김수연은 심호흡을 한번 하고 이내 말투가 누그러졌다. "언니... 난 단지 언니의 건강이 걱정돼서 그러는 건데." "여기에 박민혁은 없어. 그럴 필요 없어..." "누가 박민혁이 없다고 했어?" 어떤 남자의 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만약 내가 오지 않았다면 또 어떤데?" 입을 열자마자 김수연을 보호하고 김수지를 질문하는 익숙한 말투였다. 김수지는 이런 미묘한 차이를 느끼고 싶지 않았고, 그가 여기에 나타난 이유에는 더 관심이 없었다. 초음파 보고서를 손에 꽉 더 움켜쥐고 긴장감에 심장이 튀어나올듯했지만 애써 버티며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아뇨, 그냥 당신이 없으니까 수연이에게 가식적으로 나를 관심하는 척 행동할 필요가 없다고 그 말을 하고 싶은 것 뿐이에요." 말을 마치자마자 그녀는 초음파실 밖으로 나갔다. '하느님, 제발 의심스러운 박민혁이 상담 기록을 확인하지 못하게 해주세요.' 김수지는 빨리 변우빈이 이 상황을 발견하고 상담 기록을 삭제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시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박민혁이 나타난 후 지금까지 단 몇 초 만에 김수지의 등은 땀으로 가득 찼다. 다행스럽게도 그녀가 나가자마자 박민혁이 그녀를 따라왔다. 보아하니 그는 수술이 수상하다고 의심하지 않은 것 같다. 김수지는 한숨을 돌리고 천천히 발걸음을 늦췄다. "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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