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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장

김수연은 더 의기양양해졌다. "당연하지. 민혁 오빠가 이 방은 별장에서 채광이 가장 좋아서 당연히 내가 사용해야 한다고 그랬어." 그리고는 태연한 척 김수지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전에 있던 쓰레기는 버렸으면 그만이지 뭐." 김수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답했다. "응. 전에 물건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정말 다 쓰레기였어." 그리고 김수연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말했다. "내가 쓰다 남은 박민혁도 포함해서 너한테 줄게." 하지만 김수지는 방 전체를 둘러보던 중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보아하니 중고남이 너랑 함께 자고 있진 않네." 이 침실에는 김수지의 흔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박민혁의 흔적도 없었다. '그렇다면 김수연은 왜 산부인과에 간 걸까?' 김수지는 평소에 두 사람이 같은 방에 있는지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이 순간 김수연의 한 방 먹은 표정을 보고 너무 통쾌했다. 김수지는 입을 가리고 과장되게 웃었다. "정말인가 보네. 너 아직 중고남을 사용해 보지도 못했네." "그건 오빠가 나를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이야!" 김수연은 잠시 멈칫하더니 화를 내며 말했다. "너처럼 함부로 몸을 굴릴 수는 없잖아!" 하긴. 두 사람은 만난 첫날 결혼했고, 그날 박민혁은 김수지를 품었다. 심지어 할머니가 박민혁에게 약을 먹였을 때도 김수연부터 고려했다. 하지만 바보같이 다 받아주고 있었다. 김수지는 박민혁이 몸으로 자신에 대한 애정과 달콤함을 모두 말해주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수지는 자신이 대역임을 알게 되고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김수지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방금 전의 조금 좋아졌던 기분이 다시 한번 사라졌으나 곧 진정되었다. 결국, 상처를 많이 받을수록 다시 상처를 받을 때 고통이 덜했다. "박민혁이 날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 주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 김수지는 김수연의 조롱이 솜에 주먹을 날린 거라는 듯 차갑게 웃으며 반격했다. "내 가치는 박민혁이 평가하는 게 아니야. 하지만 남편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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