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장
허지은은 일어나 직접 박사라를 엘리베이터까지 모셨고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사모님 시간 되실 때 언제든지 오세요, 제가 양면 자수 장식품을 선물해 드릴게요."
박사라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박사라가 다른 일이 있었기에 현하린은 그녀와 같이 가지 않았다.
허지은은 미소를 거두고 앞에서 무표정으로 서 있는 현하린을 보았다.
"경호원 어디 있어요?"
"허 대표님?"
엘리베이터 경호원이 다가왔다.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금융 건물 위층을 함부로 드나들어도 되는 겁니까?"
경호원은 바로 현하린한테로 걸어갔다.
"날 쫓아내는 거야?"
현하린이 화를 냈다.
"내가 그래도 민호 오빠 친구야."
허지은은 그녀가 주민호 사무실로 가려는 걸 막았다.
"회사에는 규정이 있어요, 성진 그룹의 직원이 아니면 여기 있을 수 없어요. 현하린 씨, 자중하시죠. 그러다 기밀이라도 유출돼서 연루되면 어떡해요."
현하린은 바로 주민서를 바라보았다.
"민서야, 말하는 걸 좀..."
"여보세요? 아, 네, 바로 갈게요."
주민서는 통화를 하는 척하며 가버렸다.
경호원은 현하린이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걸 빤히 보고 있었다. 엘리베이터에 들어가서 현하린은 심호흡했다.
"허지은, 두고 봐."
문이 닫혔고 허지은은 변호사한테서 결려 온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허지은 씨, 부성훈 씨가 이번 달 대출을 갚지 않았어요, 이미 보름이나 끌었어요."
허지은이 눈썹을 씰룩거렸다.
"전화해서 재촉해 봤어요?"
"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전화를 받지 않았어요."
허지은은 시간을 보며 말했다.
"계약서 챙겨서 별장으로 가요."
"네."
그녀는 자신이 쫓겨난 대로 되갚아주려고 했다!
-
부씨 저택.
부성훈이 요 이틀 대출을 갚으려고 돈을 구했는데 아무리 해도 구할 수 없었다. 절대 신용을 잃으면 안 되었다.
그가 은행에 대출받으러 갔지만, 뭐가 문제인지 그한테 대출해 주는 은행이 없었다!
그는 주민호가 떠나기 전에 은행에 말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편인에 대출을 해주는 은행은 성진을 건드리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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