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장
뭐?!
부성훈은 믿을 수 없었다. 이 별장을 담보로 받아 간 사람이 허지은이라고?!
그럼 완전히 창피당한 거 아니야?
내가 허지은한테 돈 빌린 거야?!
김윤자가 반박했다.
"헛소리하지 마! 우리가 언제 너한테 대출받았다는 거야?"
백아연도 말했다.
"허지은, 너 미쳤어? 네 그깟 적금으로 이 별장을 받아 간다고? 이딴 수작으로 훈이 관심을 사려고? 아직도 밀당하는 거야?"
허지은은 놀라 하는 그들을 바라보았다.
"백아연 씨랑 상관없잖아? 계약서가 여기 있으니까 부 대표님은 돈만 갚으면 돼요. 게다가 돈 많지 않아요? 백아연 씨한테 수천만 원이 넘는 가방을 사주셨네요?"
그 말을 들은 부성훈은 바로 백아연이 들고 있는 주머니를 보았다.
백아연은 순간 찔려하면서 주머니를 막았다.
"이거 중고야..."
"허지은 너... 일부러 그런 거지? 처음 담보로 잡았을 때 대출자가 너라는 걸 왜 말 안 했어?"
부성훈은 엉뚱한 곳에 집착했다.
그의 계좌가 동결된 걸 알고 있었고, 회사가 수익을 내지 못하면 당연히 대출금을 갚을 수 없다는 걸 알고도, 은행에서 이상하게 대출도 해주지 않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으면서 그녀는 한 달의 유예도 허락하지 않았다!
배은망덕한 년!
허지은은 서서히 일어서며 변호사한테서 계약서를 받아 부성훈한테 건넸다.
지금 다시 보자 그녀는 부성훈이 정말 역겨웠다.
"부성훈, 한 시간 시간 줄게, 한 시간 뒤에 입금 못 하면 당신들 모두..."
허지은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꺼져야 할 거야!"
김윤자가 큰소리로 욕했다.
"허지은, 너 정말 독한 년이네!"
"너도 우리 오빠를 별로 안 사랑했네, 아니면 오빠가 지금 문제가 생겼는데 도와주지도 않고 오히려 몰아세워?"
부성화의 뻔뻔함에 허지은은 갑자기 미소를 지었다.
"나도 도와주고 싶어."
부성훈은 여전히 체면이 깎이는 것 같았지만 눈을 반짝였다.
허지은이 역시 마음이 약해진 거야?
그런데 그녀가 바로 이어 말했다.
"그런데 당신들은 사람이 아니잖아."
백아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큰소리로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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