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장
왔다니?
어디 있는데?
설마 신비로운 심지민이 사실은 너무 못생겼고, 지금 유명세를 탄 허지은이 두려워서 일부러 숨고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건가?
사람들은 서로 자기만의 꿍꿍이를 하고 있었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그들은 최선을 다해 심지민을 스카우트하려고 했다.
허지은이 절대 직장을 옮길 리는 없었다. 그녀와 성진 그룹 회장님의 스캔들이 거의 확실했기에 그들은 허지은을 스카우트할 수 없었다.
사람들과 멀리한 곳에서, 연상윤이 조용히 자리에 앉아 미소를 지으며 그 사람들의 반응을 바라보았다.
"확실히 예쁘게 생겼네."
연상윤은 진심으로 칭찬했다.
국제 대회에서 만났을 때는 그녀가 안색이 안 좋아서 이렇게 화려해 보이지 않았다.
"남자 친구한테 배신당해서 거의 빈 몸으로 쫓겨났는데, 바로 대기업을 뒷백으로 삼았잖아, 전혀 미모를 카드로 이용하지 않았어."
연상윤은 아주 모순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소름 끼칠 정도로 나쁜 짓을 하기도 하지만, 한 사람을 감상할 때도 정말 진심이었다.
이런 여자는 확실히 매력이 있었다.
세영이 그때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러분, 소개할 분이 있습니다."
다들 그녀를 바라보자 세영이 허지은의 옆에 서서 말했다.
"제 옆에 있는 이분은, 성진 그룹 허 대표님, 허지은 씨일 뿐만 아니라, 다들 익히 알고 있는 심지민 씨입니다."
그 말을 듣자 현장은 한참 조용했다.
모두 몸이 굳어진 채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허지은이 신비로운 심지민이라고?
혼자의 힘으로 몰락했던 자수 업계를 다시 세상 앞에 내놓은 사람이라고?
그러니까 허지은이 성진 그룹에 있고, 심지민도 성진 그룹에 있다는 거야?
그럼 뭘 더 말해!!!
정신을 차린 금수 수업의 임원인 나영철이 제일 먼저 박수를 치며 말했다.
"정말 놀랍네요. 허지은 씨가 이런 신분을 갖고 있는데 겸손하게 있었다니, 정말 우리가 배워야 할 모범입니다, 안현시의 기업들이 배워야 할 본보기입니다."
그래도 대기업이라 기품은 있었다.
나영철은 마음속으로 큰 압력이 생겼지만, 그래도 자신이 허지은을 건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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