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2장
하인은 싫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네."
-
허지은은 안현시로 돌아와서 제일 먼저 세영과 연락했다. 내일 자수 협회에서 연회를 주최하는데 그녀도 초대되었다.
안현시의 모든 기업들이 초대되었다. 성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영인도 초대되었기에 변서희도 당연히 초대받았다.
그래서 이튿날, 안현시 가인 호텔 문 앞에 비싼 차들이 가득 세워졌다.
어젯밤 주민호가 허지은을 밤늦게까지 괴롭혔기에 허지은이 제일 늦게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서도 허지은은 영상 속 남자를 노려보았다.
"연회에 참석한다고 했잖아, 당신 정말..."
주민호도 당연히 초대자 명단에 있었지만 오지 않았다.
두 사람이 상의한 결과였다.
성진 그룹이 지금 국내에서 독점적인 지위에 있었기에 주민호가 쉽게 나타날 수 없었다. 안 그러면 그 사람들이 주민호를 둘러쌀 것이고 누구와 가깝게 지내도 안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허지은을 성진 그룹의 직원으로 생각했기에 그녀는 밉보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연회장 안.
부성훈과 현하린이 나타났지만, 현하린은 계속 구석에 있었다. 그녀는 이 기회를 빌려 여러 좋은 회사들과 협력해서, 성진 그룹이 독점하려는 계획을 망치려고 했다.
사람들 중에서 누군가 수군거렸다.
"오늘 심지민도 온다면서요?"
"저도 들었어요, 너무 만나고 싶어요."
"심지민도 오고 성진 그룹 허 대표님도 오시잖아요, 하늘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는 법입니다."
금수 수업의 사람들도 도착했다. 그들은 심지민이 나타나길 기다렸고, 큰돈을 들여서라도 심지민을 스카우트하려고 했다.
지금 그들은 성진 그룹을 이길 수 없는 추세로 가고 있었는데, 계속 이대로 가면 안 되었다!
"왜 안 보이죠?"
현장에는 익숙한 얼굴들만 가득했는데 심지민 같아 보이는 사람이 없었다.
"허 대표님 오셨습니다!"
누군가 말하자 다들 술잔을 내려놓고 입구로 가서 그녀를 둘러쌓다.
거의 고립되다시피 된 부성훈과 현하린은 그 모습을 보더니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특히나 부성훈은 후회돼서 죽을 것 같았다!
백아연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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