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장
“고 변호사님, 앉으세요.”
남자는 고남연을 부르며 하인에게 분부했다.
"고 변호사님에 차를 올려.”
고남연이 앉아 있자, 하인이 차를 들고 왔다.
“고 변호사님 마시세요.”
그때 남자가 시가에 불을 붙였고 담배 연기가 주위에 흩어져 고남연은 미간을 찌푸렸지만, 남자는 시가를 끄지 않았다.
고남연을 똑바로 바라본 남자는 건성거리며 말했다.
"고 변호사님은 책임감이 넘치시잖아요.”
고남연은 차를 한 모금 가볍게 마시고는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성 대표님께서 저에게 맡기실 사건이라도 있으신가요?”
남자는 점차 웃음을 거두더니 시가를 털며 말했다.
"변호사가 이 일을 해서 얼마나 벌까요?”
"그저 먹고 살죠.”
고남연의 말이 끝나자 남자는 갑자기 안색이 변하며 시가를 재떨이에 눌러 끄더니 고개를 들어 고남연을 바라보았다.
"그럭저럭 살아왔으면서 내가 4억 원을 주면서 대충하라는 말을 안 들었어?”
갑자기 분노한 남자의 얼굴에 고남연은 태연자약했다.
아까 주차장에서 건장한 남자들한테 막혔을 때 고남연은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았다.
고남연이 평온한 것을 본 남자는 더욱 화가 나서 그녀를 노려보았다.
"아가씨, 600억이 넘는 돈을 벌기 쉬운 줄 알아? 이 600억을 버는 데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였는지, 얼마나 많은 웃음을 잃었는지, 얼마나 화를 냈는지 알아?”
"네가 입을 터는 바람에 나는 내 재산의 절반을 박씨 성을 가진 여자에게 줬어, 나는 이미 박복자를 30년 동안 키웠어.”
남자의 목에 핏대를 세우며 재산을 잃은 고통에 대해 말했다.
며칠 동안 나눠 가진 재산 때문에 그는 한숨도 못 잤다.
남자의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라 하는 모습을 보고 고남연은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인 채 내색하지 않고 찻잔을 내려놓았다. "성 대표님, 법에 이런 규정이 있는 것은 합리하기 때문이에요. 제가 더 많은 것을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여자가 오랫동안 가족을 위해 어떻게 헌신했고 남자의 성공은 여자의 내조를 떠나지 못한다는 이런 이치를 남자들은 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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