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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장

식사를 마친 후, 송유진은 한재혁이 그릇을 치우는 모습을 보고 살짝 민망해졌다. “제가 할게요.” 한재혁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힐끗 쳐다봤다. “그럼 옆에서 도와주기만 해.” 송유진은 잠깐 멈칫하고는 입을 열었다. “싫어요. 제가 할래요.” “그럼 쉬어.” 송유진은 불만스럽다는 듯 혼자서 뭐라 중얼거리더니 거실에 있는 작은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시간은 이미 자정이 가까워졌다. 송유진이 소다해에게 전화를 걸려고 할 때, 그녀에게서 먼저 카톡이 왔다. [너 솔직하게 말해. 그 남자분... 너 좋아한대?] 그 문자를 본 송유진은 왠지 모르게 혼란스러워서 물음표가 달린 이모티콘을 하나 보냈다. 그러자 소다해에게서 또 카톡이 왔다. [모른 척하지 마.] 송유진은 그녀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답장을 보냈다. [내가 뭘 모른 척한다고 그래? 누구 얘기하는 거야?] 소다해는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는 건지 보내는 족족 바로 답장이 왔다 [당연히 한재혁 씨 얘기지. 둘 사이에 뭐 있어?] 소다해가 한재혁에 대해 언급하자 송유진은 부엌에 있는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 모습을 찍어서 소다해에게 보냈다. 그녀가 사진을 찍어 보내자 소다해에게서 답장이 왔다. [와... 저 어깨 넓은 것 봐! 게다가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다고. 진짜 잘 생겼는데?] 그녀가 호들갑을 떨자 송유진은 어이가 없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다시 한재혁을 바라보았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서 있기만 해도 매력적인 남자였다. [마음에 들어?] 그녀가 이렇게 카톡을 보내자 소다해로부터 30초 정도 되는 음성 메시지가 도착했다. 송유진은 뭔가 찔리기라도 한 듯 한재혁을 흘깃 바라봤다가 시선을 돌려 다시 핸드폰에 집중했다. 그녀는 볼륨을 낮추고 음성 메시지를 확인하려 했지만 잘못 누르기라도 했는지 볼륨을 낮추기도 전에 음성 메시지가 그대로 재생되었다. “유진아, 저 정도로 잘 생겼으면 놓치지 말아야지. 눈앞에 있는데 그냥 지나쳐 버린다고? 너 진짜...” 소다해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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