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2장 작은고모, 입 벌려
여진수는 부정한 걸 본 권소혜의 눈을 닦아주고 있는 듯 권소혜의 눈에 입을 맞췄다.
하지만 이런 끈적끈적한 키스를 견디기 힘들었던 권소혜는 뒤로 피하며 말했다.
“화장해서 입에 다 묻을 텐데...”
여진수는 개의치 않았지만 권소혜가 거절하는 의사를 내비쳤기에 더하지 않고 물었다.
“효과 있어?”
‘오지성을 이용해서 치료하는 게 효과 있어?’
권소혜는 아랫입술을 물며 대답했다.
“모르겠어.”
그러자 여진수가 말했다.
“난 없는 것 같아. 오지성 말고 나는 어때? 내가 치료해 줄게.”
“됐어.”
권소혜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재판, 그리고 너. 나는 계속 그날이 떠오를 것 같아.”
정말 기분 나쁜 주제다.
여진수는 대화 주제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손을 뻗어 권소혜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고 귓불을 만지며 물었다.
“저녁에 먹은 태국 요리, 내가 한 건데 어땠어?”
그러자 권소혜는 당황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네가 한 거라고?”
“응.”
여진수가 의기양양해서 말했다.
“나처럼 외조 잘하는 남편이 어디 있어? 다른 사람이 한 건 위생 문제도 있고 영양도 없어서 너한테 안 좋아. 그래서 내가 직접 했어.”
그리고 피식 웃으며 계속 말했다.
“그 자식만 복 받은 거지. 우리 엄마도 내가 한 요리는 안 먹어봤는데.”
여진수는 권소혜 한 사람을 위해서만 요리한다는 말이었다.
특별하고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그건 권소혜도 마찬가지였다.
권소혜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눈빛은 전보다 많이 따뜻해 보였고 여진수의 손을 피하지도 않았다.
여진수의 손아래 권소혜의 귓불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여진수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눈 감아.”
“응?”
권소혜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
그러자 여진수는 권소혜에게 다가갔고 그의 높은 콧대가 권소혜의 얼굴에 닿았다. 여진수의 숨결이 온통 그녀를 감쌌다.
“여보, 한 번 더 해도 돼? 이번에는 뽀뽀 말고 딥키스로.”
권소혜의 긴 눈썹이 당황함에 위아래로 움직였다.
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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