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3장 정말 뻔뻔하네
권소혜가 입술을 움직이며 왜 그러냐고 물으려는 순간, 여진수는 그 틈을 타서 고개를 숙여 키스했다.
권소혜 어깨에 메고 있던 가방이 바닥에 떨어졌고 한 손은 휴대폰을 꽉 쥐고, 한 손은 여진수의 옷자락을 잡으며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고 여진수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이번이 권소혜가 깨어난 후 두 사람이 나눈 가장 길고 뜨거운 키스였다.
여진수는 너무 심취한 나머지 온몸이 달아올라 권소혜 쪽으로 하체를 비볐고 그 행동에 화가 난 권소혜가 여진수를 밀쳐냈다.
권소혜는 욕실로 들어가 화장을 지우고 씻을 준비를 했다.
하지만 여진수는 여전히 뻔뻔하게 그 상태로 뒤에서 왔다 갔다 수건을 가지고 잠옷을 챙기며 어슬렁거렸다.
욕실 거울을 통해 권소혜는 회색 카고바지를 입은 여진수가 똑똑히 보였고 회색은 유독...
권소혜도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소녀가 아니었고 여진수의 행동에 몇 번이나 당황해서 클렌징 오일을 엎을뻔했다.
“나는 게스트룸에 가서 씻고 혼자 해결할게. 어쩔 수 없지. 우리 여보가 안 해주니 나 혼자 할 수밖에.”
“...”
권소혜는 더는 참을 수 없어 여진수를 쫓아내고 욕실 문을 잠갔다. 이제야 조금 조용해진 것 같다.
“변태...!”
권소혜가 씻고 침대에 앉아 한참 동안 서류를 보고 나서야 여진수가 방으로 들어왔다.
권소혜는 아까 그 얘기를 더는 하고 싶지 않아 먼저 말했다.
“오지성 말로는 심근경색증 때문에 보석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했어. 근데 오늘 아무리 봐도 어디 아픈 사람 같지는 않았어. 서류를 위조한 게 틀림없어.”
“당연히 위조했겠지. 오지성은 법의 허점을 노린 거야.”
여진수는 권소혜에게 유리컵을 건네며 말했다.
“따뜻한 우유야. 마시면 잠이 잘 올 거야.”
권소혜가 우유를 받아서 들었다.
권소혜는 미지근한 우유를 손으로 잡으며 말했다.
“허점도 그렇게 함부로 노린다고 되는 게 아니야. 오지성 사건이 터지고 오씨 가문에서는 피해를 볼까봐 오지성과의 모든 연결고리를 차단했어. 오지성 부모님은 어렸을 때부터 오지성보다는 형을 더 중시하고 아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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