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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장 만남을 빌다

“...” 이서아는 다른 병원으로 가서 엄마를 봐야 했기 때문에 한수호와 더는 말을 섞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 “우리 아버지랑 김은실 여사가 정말 너를 좋아하다니. 널 위해 아버지께서 친히 회사로 날 찾으러 왔어.” 한수호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너와 결혼을 하라도 하더군. 하지만 어쩌지. 난 헌신짝은 싫거든.” 이서아가 눈을 질끈 감고 할 말은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그를 향해 말했다. “대표님. 그러니까 어서 절 놓아주세요. 제 일을 방해하지 말라고요. 만약 내가 일자리를 못 찾고 살아가기 힘들면 회장심과 어머님을 찾아가서 빌 거니까.” “또한 지금 제 몸이 이렇게 망가진 건 모두 당신이랑 백인하 때문이라고도 얘기할 거예요. 그렇다면 백인하가 한씨 가문에 발을 들이는 건 더 어려워지겠죠.” 한수호가 얼음장처럼 차가운 얼굴로 분노에 찬 눈과 함께 협박했다. “이서아. 너 죽고 싶어?” “아니. 죽고 싶지 않아요. 궁한 쥐가 고양이를 무는 법이에요. 절 사지로 내몰지 말라고요.” 이서아는 말을 마치고 떠났고 한수호의 차량 역시 그녀의 뒤에서 시동을 걸고 떠났다. 이서아는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그의 차를 바라보았다. 백인하의 연락이라니... 한수호가 스스로 어딘가로 보내진 백인하를 찾은 것인가. 아니면 한웅이 두 사람 사이를 허락해서 연락이 닿은 것인가. 뭐가 됐든 한수호와 백인하가 다시 엮였다. ... 한수호 역시 이서아를 찾으러 병원으로 간 건 아니었다. 가던 길에 병원 앞에서 넋을 놓고 있는 이서아를 발견하고 기사에게 가까이 가라고 시킨 것이었다. 한수호는 최근 안승원과 프로젝트 하나를 협력하고 있는데 만나서 미팅을 하자고 약속을 잡은 참이었다. 안승원은 한눈에 한수호의 기분이 언짢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방금 자기가 했던 이야기가 한수호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래도 결국에는 부축해서 들어갔잖아?” 한수호가 눈을 들어 그를 보았다. “응? 왜? 백인하가 한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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