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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장

박유아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답했다. “파세요. 집 팔고 길거리에 나앉으시든 하세요. 저희는 집을 원한 적 없어요. 팔든 말든 마음대로 하세요. 저희랑은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하지만 미리 얘기하는데, 집 팔고 나서 살 곳이 없을 때 우리 집에 올 생각은 버려요. 매일 마트 입구에 누워 있는다고 해도 절대로 집 안에 들이지 않을 거예요! 이 자리에서 누가 당신을 몰라요? 다른 사람의 손가락질도 두렵지 않아요. 난 한다면 하는 사람이에요.” 입을 뻐금거리던 임영애는 뭐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여기까지 들은 고정태는 더 이상 지켜볼 수도, 중재할 수도 없었다. 임영애의 잘못은 너무 터무니없었고, 그녀는 수중에 좋은 패를 가지고 제대로 쓰지도 못했다. 손자를 죽이고 남편마저 죽인 임영애와 아들 부부와의 사이가 이렇듯 나빠졌으니 박유아의 말대로 이건 풀 수 없는 매듭이었다. 임영애가 죽는다고 해도 그 매듭은 박유아의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었다. 고정태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남도하 부부에게 말했다. “도하 씨, 유아 씨. 두 분은 최소한 어르신의 생활을 보장하고 굶어 죽지는 않게 했으니 도리를 다하셨네요. 그 밖의 다른 것들에 관해 얘기한다면 돈을 주지 않는 것에 찬성합니다.” 그러고 나서 고정태는 임영애를 보며 말했다. “악행이 도를 넘어서면 하늘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그 후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임영진 씨, 이 일은 저희 사제 둘이 도울 수 없겠네요. 저는 그저 점을 좀 보고 귀신을 처리해 주는 사람입니다. 임영애 씨와 같은 상황은 제가 해결할 수 없습니다. 다른 분을 청하시는 게 좋겠네요.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라야, 가자.” 고정태가 먼저 일어서서 계단을 내려갔다. 고아라도 일어나서 고정태의 뒤를 따랐다. 임영진은 후다닥 일어나서 아래층으로 쫓아 내려갔다. 그가 미리 고정태의 성공을 예견하고 준비한 봉투였다. 중재도 못 하고 심지어 스스로 먼저 포기하는 상황이었지만 임영진은 고정태가 헛걸음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미리 준비한 봉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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