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화
못 된 년 같으니라고!
설연우는 설인아가 청난이든 아니든을 떠나 온몸이 떨릴 정도로 그녀를 죽이고 싶었다.
32억 원을 이렇게 써버렸으니 부모님께 들키면 죽도록 혼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르는 직원은 흥분한 얼굴로 설연우에게 다가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설연우 씨, 결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제품도 보시겠어요?”
설연우는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기에 이를 악물고 결제를 했다.
결제가 완료되었다는 알람을 들은 순간 설연우는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다.
직원이 미소를 지으며 매장의 여러 비싼 옥 장신구들을 꺼내며 말했다.
“이것들은 우리 매장에서 품질이 좋은 옥 장신구들이에요. 어떤 거로 하시겠어요?”
물건들을 한 번 훑어본 설연우는 하나도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힐끗 본 것만으로도 짜증이 날 뿐이었다.
한편 그 옥 장신구들을 본 주소정은 눈빛이 반짝였다.
본인이 살 수 없는 값비싼 물건들을 본 주소정은 설연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와, 이거 정말 예쁘네! 연우, 역시 네가 제일 대단해. 이렇게 쉽게 옥 액세서리를 살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을 거야.”
하지만 아첨하는 주소정의 말은 설연우의 속을 더욱 뒤집어 놓았다. 당장이라도 주소정을 때려죽이고 싶었다.
주소정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많은 돈을 써서 쓰레기를 사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최대한 분노를 참아내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글쎄...”
설연우의 덤덤한 태도에 주소정은 더욱 그녀를 우러러봤다.
한편, 좋은 기분으로 옆 매장에 간 설인아는 마음에 드는 것을 본 순간 눈빛이 반짝였다.
드디어 찾았다!
여기에 이렇게 좋은 보석이 있다니!
설인아는 손을 들어 여러 보석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것들 모두 꺼내서 보여주세요.”
직원은 그녀의 말에 바로 보석들을 꺼내놓았다. 보석을 진지하게 살펴보던 설인아는 갑자기 완제품을 사는 것보다 이 보석들을 사서 다시 가공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설인아는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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