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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멀지 않은 곳에서 두 명의 여자가 이리저리 둘러보며 쇼핑을 하고 있었다. 카운터 앞에 서 있던 주소정은 설인아를 발견한 순간 눈이 휘둥그레져 얼른 옆에 있는 설연우의 귀에 대고 의아한 목소리로 물었다. “저거 설인아 아니야?” 설연우는 약간 놀랐다. 쇼핑몰에서 설인아를 만날 줄이야? 이내 설인아의 손에 옥 팔찌가 들려 있는 것을 본 설연우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비웃었다. 설인아가 이렇게 비싼 팔찌를 살 수 있다고? 설연우는 일부러 놀란 척하며 말했다. “언니도 여기 있네. 우리도 가서 보자.” 주소정을 데리고 천천히 앞으로 걸어간 설연우는 조금 전의 감정을 숨기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 팔찌 사려고?” 설인아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이런 곳에서 설연우를 만나다니? ‘정말 재수 없네.’ 설인아와 직원은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연분홍색 긴 원피스에 화려한 메이크업을 한 설연우는 부드럽고 우아해 보였다. 특히 하얀 목에 건 벚꽃 컬러의 옥 목걸이가 아주 눈에 띄었고 한눈에 봐도 값비싼 물건임을 알 수 있었다. 옆에는 스커트를 드레스를 입은 주소정이 있었다. 하지만 설연우 옆에 서 있으니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 한편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직원은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오늘 재벌 손님들이 이렇게 많이 올 줄이야! 설인아는 설연우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하는 듯 그녀들을 한 번 훑어본 뒤 시선을 돌렸다. 설연우는 속으로 치가 떨렸다. ‘이 년이 감히 나를 무시하다니! 신의 청난이 아니라는 사실이 곧 들통날 텐데. 이 년이 얼마나 더 오만하게 굴 수 있는지 지켜보겠어!’ 설인아가 들고 있는 팔찌를 본 설연우는 입꼬리를 올렸다. 설인아가 이 팔찌를 사려 한다면... 절대 뜻대로 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나아간 설연우는 설인아의 손에 있던 옥 팔찌를 가져가 살펴보았다. 반짝이는 컬러에 팔찌가 마음이 든 설연우는 미소를 지으며 직원에게 말했다. “이 팔찌, 제가 살게요.” 설인아는 눈빛이 어두워졌다. 또 이런다고? 설연우가 설인아를 바라보며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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