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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장

경호원들은 지시를 받자마자 진이나를 질질 끌고 나갔다. 차재욱의 품에 안겨있는 강서현을 보노라니 진이나의 분노도 극에 달했다. 이번 기회에 강서현더러 차재욱을 떠나게 하려는 심산이었다. 그랬더니 이게 무슨, 목적을 달성하긴 커녕 훼방꾼이나 되어버렸다. 이젠 하다하다 감옥 신세까지. 그게 어디 사람이 살 곳인가? 그들이 못살게 굴게 틀림없는데. 진이나가 발버둥 치며 고함을 질렀다. “차재욱! 네가 우리한테 이러면 안되지, 지금 같은 처참한 꼴로는 부족해? 엄만 너 때문에 정신 병원 가고 아빠는 빚더미에 나앉았어, 거기에 난 피까지 싹 다 뽑혔다고! 더 이상 원하는 게 뭔데!” 차재욱이 쓴웃음을 지었다. “날 탓해? 그건 너희들 자업자득이지!” 결국 진이나는 강서현에게로 희망을 돌렸다. “강서현, 너 진짜 차재욱 용서하려고 그래? 잊지 마, 이 모든 일의 원흉은 차재욱이야. 내 다리 고쳐주겠다고 네 오른손 치료할 기회마저 날려버린 사람이라고. 나랑 결혼하겠다고 너한테 이혼 서류 내민 사람이야. 차재욱이 그랬어, 너 좋아한 적 없다고. 다 내 총알받이로 쓰려고 그런 거야. 지금 잘해주는 거야말로 자기 죄책감 때문이라니까. 그만 좀 속아 강서현.” 강서현도, 차재욱도 절 가만 두지 않을 거라는 걸 진이나는 잘 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잘 되는 꼴을 볼 순 없었기에 서로를 향한 응어리 정도라도 남겨주고 싶었다. 그 말을 들은 강서현이 돌연 경호원들을 멈춰 세웠다. “잠깐만요.” 효과를 봤다는 생각에 진이나가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내 말에 일리가 있지? 너도 차재욱이 널 처음부터 끝까지 속인 거라 여기는 거지?” 척척 걸어온 강서현이 손을 뻗어 진이나의 목에 걸린 본명불의 빨간 실을 끊어냈다. “이건 원장님이 나랑 임지연 무탈하게 지내라고 사찰에서 받아오신 거야. 그게 너 같은 사악한 범죄자 손에 들어갔을 줄은 몰랐네. 넌 벌인 짓이 하도 많아서 하늘도 안 지켜줄 거야. 진이나, 난 차재욱이랑 안 떨어져. 한평생 사랑할 거거든. 너 아니었으면 우린 서로가 진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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