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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장

혼이 쏙 빠진 진이나다. 왜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질 않는 거지? 우울증이라고 했는데? 그럼 누가 절 속이는 걸 감당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어째서 강서현은 사건의 내막을 알고도 차재욱을 미워하긴 커녕 편을 들어주냐는 말이다. 며칠 내내 다량의 피가 뽑힌 진이나는 강서현의 공격에도 차마 반격을 하지 못했다. 얼굴을 감싸 쥐고 부들부들 떨기만 할 뿐이었다. “강서현 네가 감히 날 때려!” “하, 못 때릴 것도 없잖아? 내 손 망가뜨린 것도, 자동차 브레이크 고장낸 것도 넌데 이 정도면 가벼운 거야. 칼 한 방에 널 죽였어야 했지.” 칼을 꺼내 진이나에게 겁을 주려 했다. 다만 그러기도 전에 등 뒤에서 별안간 차재욱의 다급한 음성이 들려왔다. “안돼 서현아!” 한달음에 달려온 그가 강서현의 손에서 칼을 낚아채곤 그녀를 품에 꽈악 껴안았다. 끊임없이 서현의 머리를 쓰다듬는 그의 목소리엔 긴장이 가득 배어 있었다. “서현아, 내 탓이야, 내가 사람 잘못 봐서 그래. 나한테 어떻게 해도 좋으니까 진이나는 건드리지 마. 네 손 더럽히지 말라고. 차라리 나한테 말해, 내가 대신 손봐줄게.” 진이나를 쳐다보던 강서현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내뱉었다. “해외 세력이랑 손잡고 내가 평생 화필도 못 들게 만들었어, 브레이크에 손쓰는 바람에 교통사고로 죽을 뻔하기도 했어. 이 정도 죄목이라면 교도소 갈 이유는 충분하겠지, 난 두 번 다신 저 얼굴 보고 싶지 않아.” “그래, 네 말대로 할게. 내 손에 진이나랑 진성일 범죄 증거들도 더 있으니까 두 사람 다 감옥 보내자. 더 이상 우리 방해하지 못하게.” 이상하리만치 차분한 강서현의 모습은 차재욱이 봐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가 이마를 맞대고 서현을 지그시 바라봤다. “서현아, 너 속이려던 게 아니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몰라 그랬어, 막 얻게 된 행복을 이대로 날려버릴까 봐. 네가 날 구한 그 애라는 걸 알았을 땐 다행이면서도 후회가 몰려왔거든. 살아갈 기회를 준 게 너라서 다행이야. 근데 그걸 진이나로 착각하고 너한테 상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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