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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장

차재욱이 싱긋 웃으며 강서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 배고파, 먹을 거 좀 사줘.” 서현이 자리를 뜨니 남자의 얼굴은 늘 그랬듯 싸늘하게 식어갔다. “누구 짓인지 알아냈어?” “네, 진성일이 학교 경비를 매수해 아가씨 차에 손을 썼습니다.” 차재욱의 눈가에 살기가 깃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콩이에게 돌발 상황이 생겨 강서현이 홀로 운전을 했던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또한 마침 지나가던 서현을 그가 마주쳤던 것마저도. 그게 아니었더라면 하굣길에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가려 했겠지. 그럼 제 아무리 대단한 차재욱도 짧은 시간에 둘을 다 구해내지 못했을 거다. “진성일이 죽자고 작정을 했네, 그럼 그 소원 들어줘야지. 오늘부터 진영 그룹 본격적으로 눌러, 그것들 죽기만도 못하게 만들 거야.” 김민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며칠 뒤. 퇴원해 병원을 나가려던 차재욱의 앞을 진이나가 막아섰다. 털썩 무릎을 꿇은 그녀가 울며 간청했다. “재욱아, 제발 우리 가족 좀 놔줘. 우리 이젠 빈털터리야, 아빠는 더 이상 건드리지 마. 그러다 죽을지도 몰라.” 그 말에도 차재욱은 일말의 연민은 커녕 눈을 부라렸다. 목소리는 얼음장보다도 서늘했다. “진성일이 죽든 말든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지?” 진이나가 결국 야멸친 그의 앞에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재욱아, 네가 우리 아빠 놔주면 그때 너 구해준 사람 누군지 알려줄게.” 말이 끝나기 무섭게 차재욱의 낯빛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그가 단숨에 진이나의 목을 조르곤 윽박질렀다. “그러니까 지금 네 입으로 인정하는 거네? 그때 나 구한 게 네가 아니라는 거?” 돌이킬 수 없는 길을 택했다는 걸 진이나도 안다. 다만 아빠만 구할 수 있다면 그들 가족에겐 아직 벗어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 아빠만 놔주면 내가 알려줄게. 아니면 그냥 죽여버리라고 할 거야, 네가 평생 생명의 은인 못 찾게.” 같잖은 위협에 차재욱이 입매를 비틀었다. “이 와중에 내 앞에서 조건을 내걸어? 살만큼 살았다는 거야 너?”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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